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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카 완독했다... 초장편 읽는 게 올만이라 심신이 지치네 ㅠ 힘들어서 감상은 짧게 써야겠다. 일단 톨스토이는 신이 맞다 ㄹㅇ 이야기의 완급 조절이나 중간중간 나오는 적절한 비유, 인물간 대화 등등 완벽하다. 내용은 사실 별게 없다. 불륜, 결혼에 대한 게 다인데 그것들을 강물이 흐르듯 매끄럽게 써내는 것을 보면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옴. 치정물 특유의 자극적이고 급발진하는 요소가 별로 없다. 물줄기가 범람하지 않고 그저 방향만 바꾸어 계속 흐르는 느낌임. 그리고 단순 치정소설이 아닌 당시 러시아의 사회를 엿볼 수 있는 사회소설 같다는 생각을 했음. 중간중간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결말부 레빈파트는 힘들었다...) 독서가라면 꼭 완독을 해야하는 소설임이 분명하다.
읽자마자 바로 쓰는거라 힘드네... 이제 역사책 밀린거 읽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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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