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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독일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임. 중고로 산건데 번역은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듬. 교정이 잘못된건지 번역이 잘못된건진 모르겠는데 오타도 많고 어떤 문장은 무슨 조사하나를 빠뜨린건지 어쩐건지 통으로 이해가 안될정도.

아무튼 순서대로 겁나짧게 감상써보자면


1. 아르투어 슈니츨러 <어떤 이별>
유부녀랑 바람피는 남자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의식의 흐름이라는게 이런거다 싶었음. 근데내취향은 아냐

2. 알프레트 되블린 <민들레꽃의 살해>
민들레를 죽이고 나서 그 민들레를 살해했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는 남자 이야기. 민들레가 죽는 이미지가 강렬했음. 신선하기도 하고.

3. 요한 페터 헤벨 <예기치 않았던 재회>
이건 줄거리설명 쓰기도 민망하게 짧았음. 그냥 나쁘지 않더라.

4. 토마스 만 <사랑 또는 타락>
뭘 말하고자한건진 잘 모르겠는데 사랑에 빠진 묘사가 좋았음.

5. 아르투어 슈니츨러 <꿈의 노벨레>
이 작가는 작품이 두개나 실렸는데 두개 다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게 슬프다. 심지어 제일 길었는데...

6.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칠레의 지진>
결말이 좀 충격적이었다. 어떤 의미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같았음.존잼.

7. 파울 하이제 <라라비아타>
내가 이 책을 산 이유. 배경묘사도 아름답고 라라비아타(고집쟁이 처녀)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음. 내가 소나기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서정적인 이야기 좋더라. 근데 이 작가는 라라비아타 말고 번역된게 딱히 없는것같아서 아쉬움.

여담으로 이 책 번역가가 김재혁인데 책장 앞에 "유석훈교수께 2005년 가을 김재혁"이라고 친필로 써져있어서 좀 웃었음. 난 선물받은 책은 때려죽여도 못버리는데 심지어 직접 번역한 책이 중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