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 이제 W로 넘어가죠, W로요.

 

들뢰즈: W에는 아무것도 없어.

 

인터뷰어: 있어요. 비트겐슈타인이요. 비트겐슈타인이 당신에게는 별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몇 마디만 해주시겠어요?

 

들뢰즈: 아냐. 안 돼. 말 안 할 거야. 비트겐슈타인이 의미하는 건 학파의 본질적인 의미에서 철학적 재앙이야. 그건 철학의 퇴행이야. 철학의 엄청난 퇴행이지. 비트겐슈타인의 사례는 정말 슬픈 일이야. 그들은 공포의 체계를 세웠는데, 그 안에서는 모든 것들이 ... 뭔가 새로운 것을 한다는 구실 하에 ... 그건 장엄함으로 위장된 빈곤이야. 그런 위험을 묘사할 단어는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그 위험이란 항상 돌아오는 위험이야. 최초로 출현한 위험은 아니지만, 심각한 거야.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비트겐슈타인주의자들은 비열하거든. 모든 걸 파괴해. 그들이 그걸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철학이 암살되는 꼴일 거야. 그걸 할 수 있다면 말이야. 걔네들은 철학의 암살자들이야.

   

인터뷰어: 그렇게 심각한가요?

    

들뢰즈: 그렇고 말고. 항상 경계하고 있어야 돼!


[출처]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들뢰즈의 평가|작성자 김유철



분석철학계가 일방적으로 대륙철학을 배척하는 줄로 알았는데, 


대륙철학계도(대충 퉁치기는 애매하나) 분석철학이 눈꼴사나웠나 봄.

흥미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