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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재 제일 좋아하는 책임. 사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파우스트, 리어 왕, 보르헤스의 단편들 처럼 여기 있는 5권의 책보다 문학성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책들도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 탈락임.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관념을 길게 늘여놓는 책이 아니면서 문장 하나하나에 묵직함이 들어있는 책을 좋아함. 롤리타나 설국 같은 미문 덩어리 책들은 솔직히 말해 내 취향이 아니더라. 그리고 희곡 역시도 내 취향이 아님. 사르트르의 닫힌 방도 읽으면서 감탄하긴 했는데 소설이 아니라 희곡이라 아쉽게도 너무 좋다 이런 건 아니었음. 난 관념을 길게 늘어놓는 것보단 묵직한 문장으로 관통하는 게 좋아.

각각의 책에 대해서도 엄청 할 말이 많지만 그건 언젠가 천천히 독갤에 감상문을 써볼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