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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코가 주인공한테 했던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약속이
왜 ‘나오코는 나를 사랑하지조차 않았던 것이다’ 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는지를 드디어 이해했습니다.
정말로 나오코가 그를 사랑했더라면,
나오코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강력히 호소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언젠간 행하기로 마음 먹은 자신의 자살로 인해
주인공이 오래토록 힘들어 할 것을 미리부터 알았을테니까.
그러나 나오코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부디 기억해달라고 호소했으며
그것은 상대방을 위하는 사랑 때문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성을 각인하려는
자기중심적 행동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나오코의 자살 시도가 꽤나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다는 것이
저에겐 소름 아닌 소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