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문 없이 번역끼리의 비교가 의미 있는지
2. 있다고 생각하면 한국어 영어에 능통한 작가가 영어로 쓴 책의 한국어 번역본 ㄱ, ㄴ이 있을 때 ㄱ을 선호하는 독자는 작가가 ㄴ이 더 적확한 번역이라고 언급하면 선호를 바꿀지 여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1은 기호에 따라 더 수려한 문장을 고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수려함이 원문에는 없고 작가가 유도하지도 않았다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음 그 자체만을 즐긴다면 나는 결국 다른 작품을 읽게 된 건 아닐까..
2는 1에 더해서 작가가 집필 이후에도 작품 그 자체와 독자의 해석을 강제할 능력과 가능성이 있을지, 독자는 거부할 수 있을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원문을 읽으면 됨. 능력이 없어서 번역본을 읽는 것이면, 저자의 의도와 맞지 않게 변형된 부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되는 것뿐..
그리고 원문을 읽는다 하더라도 저자의 명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잖아. 한 작가에 대한 해석이 얼마나 많은데. 안그러냐? 다들 자기 기준에 맞게 해석하고 저자의 의도를 왜곡해서 받아들인다. 보통의 자기객관화가 안된 유형이 대부분 그런식으로 자기 좋은 식으로 책을 습득하고 이용함.
물론 그렇기에 더더욱 원문에 가까워지려는 의식적 행위를 반복해야하는게 맞긴함.
다만, 그건 있음. 이건 1번에 대한 답으로써, 언어간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 누가 더 뛰어나다, 누가 더 글을 잘쓴다라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다는 거임. 따라서 같은 번역본이라도 원문을 떠나서 '누가 더 글을 잘 썼다. 누구의 언어가 더 뛰어나다' 라고 말 할 수도 있는 것이며, 이러한 경우는 문학적 가치 측면에서 보았을때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지
물론 철학책 같은 경우는 최대한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담는 것이 중요하지만, 문학같은 경우는 그냥 언어상의 표현에 있어서 뛰어난 쪽의 번역본을 읽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거임. 해석은 왜곡을 하더라도, 일관성을 가지고 읽으면 대게 저자의 생각을 관통할 수 있음. 그게 안되면, 여러가지 자료들은 찾아보면서 같이 읽으면 되는 것이고
안그러냐? 문학이 사상을 담고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문학은 언어 예술이다. 누구의 언어가 더 뛰어난가?에 대한 행위고찰이 문학의 근본적 접근이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