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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인물묘사나
마음에 든 부분 메모한거 옮겨봄 ㅇㅇ
"물론 아니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난 열망에 너무 강하게 사로잡혀서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야. 그들은 어떻게든 그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 그 열망을 충족시키려면 다른 모든 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거고."
그(그레이)의 모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깜짝 놀랐다. 그레이의 관자놀이 주변의 머리칼은 상당히 빠져 있었고 정수리 부분도 약간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얼굴은 퉁퉁하고 붉게 살이 찐 데다 턱 아래쪽은 살이 접혀 이중 턱이 되어 있었다. 과거에 한동안 풍족하게 살면서 먹고 마신 탓에 체중이 상당히 블은 것이었다. 다행히도 유난히 큰 키 덕분에 흉한 뚱보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눈빛이었다. 나는 확신과 쾌활함이 넘치는 태도로 앞에 펼쳐진 넓은 세계를 바라보던 그 아일랜드 청년의 파란 눈을, 세상에 걱정이라곤 하나도 없어보이던 그 눈동자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두 눈에는 근심어린 불안이 엿보였다.
"상류사회는 죽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미국이 유럽을 대신해서 서민들이 동경할 만한 귀족 사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공황 때문에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가엾은 내 조국은 손도 못 쓰고 중산층 사회로 전락하고 있지요. 글쎄 지난번에 미국에 갔을 때는 택시 기사가 나한테 형제라도 되는 것처럼 말을 걸더군요. 믿어지십니까?"
"정말 인정머리들도 없습디다.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전부들 지겹단 말입니다. 내가 파티를 열 때는 그렇게 야단스럽게 나를 치켜세우더니 이제 늙고 병이 드니까 필요 없다 이거지요. 제가 앓아누운 후로 병문안 온 사함은 열 명도 안되고, 이번주 내내 받은 거라곤 초라한 꽃다발 하나가 전부입니다. 내가 안 해 준 게 뭐 있습니까? 음식도 내주고 술도 내즈고 심지어는 심부름고 해 줬습니다. 그들이 여는 파티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줬지요. 그들을 위해 내 모든걸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걸로 얻은 게 뭡니까? 아무것도, 아무것고 없단 말입니다. 내 생사저차 신경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매정할 수가 있는지......" 그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움푹 팬 두 뺨을 타고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정햇던 옛 친구. 그의 인생이 얼마나 헛되고 어리석고 보잘 것 없었는지를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왔다. 수많은 파티에 참석하면서 그 모든 공작, 백작들과 허물없이 지냈지만, 이제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그를 잊었으니까.
애초에 해답이 없었을 수도 있고 제가 모자라서 끝내 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죠. 라마크리슈나는 이 세상을 신의 장난으로 보았어요. '그것은 유희와도 같으며, 그 유희에는 기쁨과 슬픔, 미덕과 악덕, 지식과 무지, 선과 악이 존재한다. 삼라만상에서 죄와 고통이 모두 제거되면 그 유희는 끝을 맞는다. '라고 말했죠.
근데 제목이 왜 면도날 일까?
마음에 든 부분 메모한거 옮겨봄 ㅇㅇ
"물론 아니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난 열망에 너무 강하게 사로잡혀서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야. 그들은 어떻게든 그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 그 열망을 충족시키려면 다른 모든 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거고."
그(그레이)의 모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깜짝 놀랐다. 그레이의 관자놀이 주변의 머리칼은 상당히 빠져 있었고 정수리 부분도 약간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얼굴은 퉁퉁하고 붉게 살이 찐 데다 턱 아래쪽은 살이 접혀 이중 턱이 되어 있었다. 과거에 한동안 풍족하게 살면서 먹고 마신 탓에 체중이 상당히 블은 것이었다. 다행히도 유난히 큰 키 덕분에 흉한 뚱보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눈빛이었다. 나는 확신과 쾌활함이 넘치는 태도로 앞에 펼쳐진 넓은 세계를 바라보던 그 아일랜드 청년의 파란 눈을, 세상에 걱정이라곤 하나도 없어보이던 그 눈동자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두 눈에는 근심어린 불안이 엿보였다.
"상류사회는 죽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미국이 유럽을 대신해서 서민들이 동경할 만한 귀족 사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공황 때문에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가엾은 내 조국은 손도 못 쓰고 중산층 사회로 전락하고 있지요. 글쎄 지난번에 미국에 갔을 때는 택시 기사가 나한테 형제라도 되는 것처럼 말을 걸더군요. 믿어지십니까?"
"정말 인정머리들도 없습디다.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전부들 지겹단 말입니다. 내가 파티를 열 때는 그렇게 야단스럽게 나를 치켜세우더니 이제 늙고 병이 드니까 필요 없다 이거지요. 제가 앓아누운 후로 병문안 온 사함은 열 명도 안되고, 이번주 내내 받은 거라곤 초라한 꽃다발 하나가 전부입니다. 내가 안 해 준 게 뭐 있습니까? 음식도 내주고 술도 내즈고 심지어는 심부름고 해 줬습니다. 그들이 여는 파티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줬지요. 그들을 위해 내 모든걸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걸로 얻은 게 뭡니까? 아무것도, 아무것고 없단 말입니다. 내 생사저차 신경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매정할 수가 있는지......" 그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움푹 팬 두 뺨을 타고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정햇던 옛 친구. 그의 인생이 얼마나 헛되고 어리석고 보잘 것 없었는지를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왔다. 수많은 파티에 참석하면서 그 모든 공작, 백작들과 허물없이 지냈지만, 이제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그를 잊었으니까.
애초에 해답이 없었을 수도 있고 제가 모자라서 끝내 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죠. 라마크리슈나는 이 세상을 신의 장난으로 보았어요. '그것은 유희와도 같으며, 그 유희에는 기쁨과 슬픔, 미덕과 악덕, 지식과 무지, 선과 악이 존재한다. 삼라만상에서 죄와 고통이 모두 제거되면 그 유희는 끝을 맞는다. '라고 말했죠.
근데 제목이 왜 면도날 일까?
제사에 나오지 않음? 면도날의 날카로움은 넘어서기 어려우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그러하다
엘리엇이 전기 면도기 사업하잖아
엘리엇이 결국 구원에 못이른다 그런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