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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뉴튼, <헬무트 뉴튼>



헬무트 뉴튼이라는 사진작가가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야시꾸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패션 사진의 대가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사람이 쓴 자서전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사진작가이지만 이 책에는 심오한 예술관 같은 건 적혀있지 않다.

단지 어린 시절에 내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랑 열심히 했는지가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이다. 

그렇다고 막 꼴리게 상황을 자세하게 쓴 것도 아니다. 

단지 베를린에서 태어난 금수저 유대인인 작가가 10대 때부터 나찌를 피해 독일을 탈출해서

싱가폴과 호주에서 혼자 살아남은 과정이 담담하게 쓰여져 있을 뿐이다. 


뭐 그럭저럭 읽을만 했고, 읽고나서 인상적인건 두개다. 


1.

유대인이지만 그렇게까지 피해자의식이 없네? 쿨하네

2차세계대전 무렵 유대인이 등장하면 뭔가 항상 절절하고 절박하다 못해 성스러워지는

그런 글들만 보다가 막상 직접 그 시대를 살았던 당사자가 직접 

뭐 그랬었지 그래도 아주 나쁘기만 한건 아니었어. 라는 식의 글을 보니 신선했다. 


2.

큰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진작가로서 예술적인 성취를 이뤄내어 명성을 드높히는 것이 삶의 목표였다. 

난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이게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올바른,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에는 뭐가 되었건 일단 돈 많이 벌어 빨리 은퇴해서 띵까띵까해야지 라는 걸

삶의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암튼 결론은 젊었을 때 부지런히 하고 다녀라. 바보처럼 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