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도서 얘기면 몰라,

혼자만 알아먹을 자폐적인 소재로, 그것도 참신하면 또 눈길 한 번 주겠는데, 진부한 헛소리에다 본인도 못 알아먹을 암호 같은 말들만 나열해놓고는 철학이 어쨌네, 언어가 저쨌네, 본질이며 진리며 그냥 허울 좋은 질소로 둘러댄 똥글을 왜 싸지르는지 모르겠다.

가끔은 무슨 사춘기 오지게 겪는 중학생이 쓴 일기 훔쳐본 것 같아서 낯 뜨겁고 죄책감마저 듬

감상문이나 책 자랑하는 글은 충분히 재밌고 흥미로운데

철학 책 읽고 주화입마해서 자기를 불세출의 천재라고 착각하는건지 씨알도 안 먹힐 개똥철학 싸질러 놓은 거 보면 내가 다 자살하고 싶더라

지루하고 등신 같아서 죽어버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