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하고 아Q정전? 명작이지. 신해혁명 전후로 품어온 지식인들의 기대가 붕괴하고 연이은 혼란 속에서 좌절하는 저자의 고뇌를 생각하면 중문학에서는 인용할 가치가 있다고 봄.

근데 그 두 개말고 뭐가 있냐는 거지. 일전에 고사신편 중심으로 번역한 선집 읽어봤는데 재미는 있어도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했음. 차라리 궈모뤄나 청말풍자소설쪽이 더 문호의 기질이 보이더라.

난 개인적으로 루숸 문학의 수명은 1949년 중국 공산혁명을 기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봄. 혹시 반론이나 다른 루쉰 작품 추천해줄 사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