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번역된 도서 읽을 때 \"~하거나 하다\", \"~에 다름 없다\", \"~에 있어\" \"~에의\" 등 번역체를 볼 수 있는데, 마주칠 때마다 거슬리더라. 비슷한 경험 있음?
댓글 17
좀 쉽게 쉽게 풀어써줬으면 좋겠음 ㄹㅇ - dc App
박가놈(harukimiller)2016-11-25 15:27
다름 없다는 번역체 아님. 다름 아니다가 번역체. 난 진짜 티나는번역체 아니면 잘모르겠더라
모싸(211.36)2016-11-25 15:39
난 좋음. 새로운 표현의 지평을 연다고 생각.
tolle(58.124)2016-11-25 17:47
언어란건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임. 당연히 다른 언어에도 영향을 받고. 예를들면 구한말까진 한국어엔 그나 그녀를 의미하는 삼인칭대명사가 없었다고 함. 일본어를 번역하면서 그,그녀란 말을 수입한거지.(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어 정확한건아님ㅠ) 물론 그 전에도 의미는 존재했겠지만 의미를 담는 그릇인 언어가 분명해지면서 언어사용, 나아가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길수
tolle(58.124)2016-11-25 17:49
있는거라 생각함. 물론 현재의 문법을 완전히 파괴하는 괴상한 어투는 되도록이면 지양해야겠지. 근데 언어의 변화는 단어의 의미니 발음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고 문법에서도 일어나는일이니까. 결론적으로 언어가 변화하는것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봄.
tolle(58.124)2016-11-25 17:52
난 완전한 번역은 불가능하고 완전한 동의어는 없다 생각하고 있음. 그렇기때문에 언어순화는 문화적 탄압이라고 생각함. '~에의/에로의' 는 대표적으로 지탄받는 번역체지만, 난 시간이 지나면 이 말이 '~를 향한,~의,~에' 와는 다른 뜻으로 쓰일수 있는 표현이 될거라고 생각해.
tolle(58.124)2016-11-25 17:56
현대 학자들은 사피어 가설을 인정하지 않지. 그러나 그건 딱딱한 과학적 관점에서의 정론임. 분명 언어는 사고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 언어가 개념을 담는 그릇이고, 개념이 세상을 표현하는 모사라면, 더 많은 어휘는 더 많은 개념을, 더 많은 세상에대한 그림을 뜻하는것 아닐까 생각함.
tolle(58.124)2016-11-25 17:58
그렇기때문에 언어는 우리가 파악한 세상의 특징과 존재들인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어휘를 늘려야하는거. 우리는 세상을 이해한 바를 개념화 해 심상에 담고, 언어로 묶어 분명하게 하니까. 끊임없이 언어는 확장되어야 함. 다만 그 확장이 무조건,무차별적이어도 되는지, 아니라면 조건과 정도는 어떻게 따져야 하는지가 문제겠지.
tolle(58.124)2016-11-25 18:00
이누이트들이 눈을 부르는 수많은 단어를 가지고 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 그렇다면 눈이 안 내리는 지역에서 눈이란 개념을 배우고 사용할때, 그 눈의 의미는 이누이트들이 사용하는 눈이란 말의 의미와는 많이 다를거야. 아마도 이누이트들은 눈을 여러가지로 구분하여 부를테니까.
tolle(58.124)2016-11-25 18:03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나는 순화해야 할 건 순화해야 한다고 봄. 그렇다고 국립국어원같이 꼬치꼬치 순화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음.
ㅁㄴㅇㄹ(118.36)2016-11-25 18:05
즉 우리가 공유하는 언어의 의미와 개념이 과연 보편적인것인지, 각자가 가지느개념들이 과연 일치하는지 우리는 확신할수 없다는거야. 왜냐면 우리는 정신(언어) 와 물질(대상) 이 관계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 관계가 어떤 기작을 가지는지는 모르기때문이지. 소위말하는 블랙박스의 문제지
tolle(58.124)2016-11-25 18:06
나도 사실 무조건적인 변화 수용에는 회의적임. 예를들면 한때 유명했던 귀여니작가의 문체,표현법이라든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같은거. 일단 딱 봤을때 안좋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있는데 그런 언어를 사용할경우 청소년의 언어 능력이 이전 세대에비해 퇴화될수 있고, 또 언어가 세대별로 나뉘어 유리될수있기때문에..
tolle(58.124)2016-11-25 18:08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 오만에 빠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과연 내가 사용하는 언어만이 올바른것이고, 내가 보기에 안좋다는 이유로 다른 언어 사용법을 반대해도 좋은건가. 어차피 나도 이전세대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세대별로 언어가 차이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이전 세대가 새로운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곧바로 수용할수 없는것도 당연한 감정
tolle(58.124)2016-11-25 18:11
이란 생각이 들고. 그래서 결론적으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음. 물론 급식체같은 심한 언어변화에 관해서. 번역체 정도의 작은 변화는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
tolle(58.124)2016-11-25 18:12
뭐 국립국어원은 그게 할일이니까. 자장면이나 쇠고기 강요가 우스운것같긴 해도 또 필요하는 생각도 듬. 어차피 언어는 변화할거고 일개 학술단체나 국가기관은 자연스러운 변화의 힘 앞에 무력함. 어차피 언중들은 새로운 언어를 개발해내고 이전 언어를 변화시킬거고. 다만 그런 현상을 손놓고 바라보면 너무 변화가 빨라져서 언어사용자의 분리가 일어날수 있으니까
tolle(58.124)2016-11-25 18:15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당겨주는 역할로 보면 맞을듯. 변화와 정체 사이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정도로. 확실히 21세기는 교통이 발달하고 통신과 인터넷이 발달해서 언어 변화가 이전에 비해 너무 빠름.
좀 쉽게 쉽게 풀어써줬으면 좋겠음 ㄹㅇ - dc App
다름 없다는 번역체 아님. 다름 아니다가 번역체. 난 진짜 티나는번역체 아니면 잘모르겠더라
난 좋음. 새로운 표현의 지평을 연다고 생각.
언어란건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임. 당연히 다른 언어에도 영향을 받고. 예를들면 구한말까진 한국어엔 그나 그녀를 의미하는 삼인칭대명사가 없었다고 함. 일본어를 번역하면서 그,그녀란 말을 수입한거지.(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어 정확한건아님ㅠ) 물론 그 전에도 의미는 존재했겠지만 의미를 담는 그릇인 언어가 분명해지면서 언어사용, 나아가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길수
있는거라 생각함. 물론 현재의 문법을 완전히 파괴하는 괴상한 어투는 되도록이면 지양해야겠지. 근데 언어의 변화는 단어의 의미니 발음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고 문법에서도 일어나는일이니까. 결론적으로 언어가 변화하는것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봄.
난 완전한 번역은 불가능하고 완전한 동의어는 없다 생각하고 있음. 그렇기때문에 언어순화는 문화적 탄압이라고 생각함. '~에의/에로의' 는 대표적으로 지탄받는 번역체지만, 난 시간이 지나면 이 말이 '~를 향한,~의,~에' 와는 다른 뜻으로 쓰일수 있는 표현이 될거라고 생각해.
현대 학자들은 사피어 가설을 인정하지 않지. 그러나 그건 딱딱한 과학적 관점에서의 정론임. 분명 언어는 사고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 언어가 개념을 담는 그릇이고, 개념이 세상을 표현하는 모사라면, 더 많은 어휘는 더 많은 개념을, 더 많은 세상에대한 그림을 뜻하는것 아닐까 생각함.
그렇기때문에 언어는 우리가 파악한 세상의 특징과 존재들인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어휘를 늘려야하는거. 우리는 세상을 이해한 바를 개념화 해 심상에 담고, 언어로 묶어 분명하게 하니까. 끊임없이 언어는 확장되어야 함. 다만 그 확장이 무조건,무차별적이어도 되는지, 아니라면 조건과 정도는 어떻게 따져야 하는지가 문제겠지.
이누이트들이 눈을 부르는 수많은 단어를 가지고 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 그렇다면 눈이 안 내리는 지역에서 눈이란 개념을 배우고 사용할때, 그 눈의 의미는 이누이트들이 사용하는 눈이란 말의 의미와는 많이 다를거야. 아마도 이누이트들은 눈을 여러가지로 구분하여 부를테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나는 순화해야 할 건 순화해야 한다고 봄. 그렇다고 국립국어원같이 꼬치꼬치 순화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음.
즉 우리가 공유하는 언어의 의미와 개념이 과연 보편적인것인지, 각자가 가지느개념들이 과연 일치하는지 우리는 확신할수 없다는거야. 왜냐면 우리는 정신(언어) 와 물질(대상) 이 관계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 관계가 어떤 기작을 가지는지는 모르기때문이지. 소위말하는 블랙박스의 문제지
나도 사실 무조건적인 변화 수용에는 회의적임. 예를들면 한때 유명했던 귀여니작가의 문체,표현법이라든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같은거. 일단 딱 봤을때 안좋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있는데 그런 언어를 사용할경우 청소년의 언어 능력이 이전 세대에비해 퇴화될수 있고, 또 언어가 세대별로 나뉘어 유리될수있기때문에..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 오만에 빠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과연 내가 사용하는 언어만이 올바른것이고, 내가 보기에 안좋다는 이유로 다른 언어 사용법을 반대해도 좋은건가. 어차피 나도 이전세대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세대별로 언어가 차이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이전 세대가 새로운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곧바로 수용할수 없는것도 당연한 감정
이란 생각이 들고. 그래서 결론적으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음. 물론 급식체같은 심한 언어변화에 관해서. 번역체 정도의 작은 변화는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
뭐 국립국어원은 그게 할일이니까. 자장면이나 쇠고기 강요가 우스운것같긴 해도 또 필요하는 생각도 듬. 어차피 언어는 변화할거고 일개 학술단체나 국가기관은 자연스러운 변화의 힘 앞에 무력함. 어차피 언중들은 새로운 언어를 개발해내고 이전 언어를 변화시킬거고. 다만 그런 현상을 손놓고 바라보면 너무 변화가 빨라져서 언어사용자의 분리가 일어날수 있으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당겨주는 역할로 보면 맞을듯. 변화와 정체 사이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정도로. 확실히 21세기는 교통이 발달하고 통신과 인터넷이 발달해서 언어 변화가 이전에 비해 너무 빠름.
오, 샘. 너는 학교에 가야만 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