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사실 자유의지가 없고, 모든 것은 뇌의 화학 작용으로 인해 생겨난 욕망과 본능에 의해 결정된 행동을 한 결과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왼쪽 버튼이나 오른쪽 버튼 둘 중 하나를 누르는 실험에서도 인간의 자유로 둘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고 뇌의 본능에서 정해진 결과를 누르는 거라더라.
그래서 진화론의 자연선택설을 따라 진화했다는 가정이 본능이 이끄는 대로 더 영양가 많은 음식을 선호하고 더 건강한 배우자를 선택한 개체가 살아남아 대를 이어간다는 건데,
그럼 요세 사람들 중에 채식 주의자나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이 되는 거임?
채식은 과학적으로 봐도 잡식 동물인 인간에게 매우 해로운 행동인데 겨우 '동물이 불쌍하다.' 라는 감성적인 이유로 인해 하는 행동이 잖아...
그럼 결국 이런 사람들도 자신이 '동물이 불쌍하다'라는 생각에 %
왜 글을 쓰다 말았어. 내 생각을 말하자면, 인간은 마치 뭐든 당장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전적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아 한가지 좌 우 중 하나를 고정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임. 거기다가 유전, 환경은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지는데 심지어 태어나기 전에 부모 부모의 부모 이렇게 쭉쭉 올라가서 지금의 한 객체가 할 수 있는
행동 양식은 이미 고정이 되어버린 다는 것임. 즉 채식과 동정심은 그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유전적인 특징인 것인데 마치 자유의지로 채식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닐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당장 좌 우 버튼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때 하나를 선택하고 누를 것임. 근데 만약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돌려서 다시 선택하게 시킨다면 그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할까? 수천번을 돌려도 그 사람은 항상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함. 아마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음
미안 글이 짤린 줄 몰랐네 나머지 내용이 그럼 채식주의자들은 겨우 감성적 이유로 채식주의를 선택한 게 아니고 원래 도태될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는 거야? 자연이었으면 이런 행동으로 생존에 엄청 불리할 거잖아.
아 추가로 자연선택설로 따진다면 채식주의자가 어떻게 생길 수 있느냐에 대해선, 아직 사피엔스 읽는 중이지만 거기에 대략의 답이 있었음. 수렵채집시대에서 농업시대로 남어오면서 생활이 안정되니까 생존에 적합하지 못한 덜떨어진 개체도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 수 있게 됐다 함. 자연선택은 어쨌든 분열 후 그중 몇이 살아남는 거니까 여러 개체가 있을 수
물론 그 채식주의를 하게 행동 양식이 설정된 사람들도 마치 염소 무리 중에 포식자를 만나면 도망도 못 치고 기절하게 끔 설계되어 다른 염소무리가 도망할 수 있게 잡아먹히는 기절 염소처럼 원시 사회에서는 어떤 생존적 역할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
아 저기 덜떨어졌다라는 것은 생물로써 열등하다기보단 순수 생존을 말하는 걸 거야 아마
학습의 영향도 있겠지. 그런 개체들이 채식을 선택했다는 것은 과거 수렵시대에는 불가능했을거다. 현대문명에서 채식주의가 발현된거고 그이전에는 그런 관념이 없었으니 걍 남들처럼 산거지
어떻게 보면 인간 본연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억제하면서 까지 후천적으로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의지로 채식을 할 수 있게 된 사람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거 일 수도 있겠군.
난 교육도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 일단 같은 교육을 받아도 각각의 학생들은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게 됨. 또 교육은 어떤 부모 밑에서 어떤 가정교육을 받느냐 또 어떤 학교를 가느냐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 수 있느냐는 결국 어느 지역에 사는 어떤 여자와 남자가 만나서 자식을 만들었느냐에 따라 유전적 환경적으로 고정되어버리지 않나 생각함
하긴 특정행동에 대해 죽어도 안 고쳐지는 사람도 있는 거 보면 교육이란 건 인간의 본성을 조금 부추겨주는 역할만 해주는 건가
위에 좀 오해가 있는데 채식주의는 수렵생활에서도 선택 가능함 그때도 고기류로 얻는 단백질은 그렇게 양적으로 많지 않았고, 무리 전체가 다 먹을정도는 아니었음. 가끔가끔 먹어줘야 하지만 생활에 필수품까지는 아니었을 수 있는데 이러면 고기를 좋아하는 유전자는 선택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고
농업혁명 이후에 유의미한 진화가 있었다고 보는 학자들은 극소수임. 진화심리학자중에서는 특히 그런데 한두개정도가 논쟁거리 서양인중에는 우유 등을 소화 못시키는 사람이 잘 없는데 동양인은 유당분해가 어려운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게 농업혁명 정착기 후 진화가 아니냐는 논쟁이 좀 있음
근데 이쪽도 그때 서양 일부 지역이 그런 초식동물이 많아서 수렵사회에서도 접근 가능했다고 설명할 수도 있음. 물론 여기서는 전자가 다수설인데 여하튼 농업혁명 이후에 채식주의 유전자가 (만약 존재하긴 한다면) 선택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움
그리고 호모데우스에서 하는 하라리의 주장은 다소 논쟁적이고 틀린 사실들도 좀 있어서 너무 과하게 해석할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 안하는 학자들도 꽤 있음 완전한 자유의지는 아니라도 최소 선택 정도는 가능한 operator가 있고 그게 의식이 진화가능한 선택압이 되었을 거라는 학설도 있고
그런 부분은 좀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는게, 유발 하라리가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가시적인 증거를 확인하기 힘들어. 그런 한계를 아마 책에서도 말하고 있을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이 의미있는 이유라던가.
ㅇㅇ 그렇군 진화쪽으론 아는 게 없어. 내가 오해한 게 맞을 거라. 그저 단편적 기억으로 내 멋대로 추론한 부분이라.... 진화에 관한 이야기 보단 ‘인간은 정해진 결과를 선택한다’를 중점으로 평소의 내 생각을 말한 거임. 근거는 없지만 말이야.
데니얼 카너먼 - 생각에관한생각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