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고 나면 보통 명대사나 명장면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난 이상하게 특정 단어나 어절에 신경이 확 쏠림
예를 들어 1984같은 경우 마지막 큰 동지를 사랑했다 이런 장면을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난 이상하게 주인공이 암시장에서 산 '크림색 노트' 라는 단어가 존나 때려박은듯이 기억에 남음
덕분에 나한테 1984란 소설이 뭐냐고 물어보면 '질 좋은 크림색 노트'가 등장하는 소설이란 대답이 제일 먼저 나옴
왜 이런지는 잘 몰?루겠다
+앜ㅋ 1984를 1945로 기억한 나란 새끼ㅋ
질 좋은 크림색 노트도 좋지만 1984년 4월 4일도 기억해줘
악ㅋ 1984였나
나도 '요람'이라는 말이 뭔가 기분 좋게 들려서 메모해놓고 종종봄 그냥 그 단어만 봐도 느낌이 좋음
그런 당신에게 호국요람을 추천합니다
자주 쓰는 단어나 단어조합이 아닐 때 가끔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지금 생각나는 예시는 없지만 ㅋㅋ '크림색'이라는 표현이 일상에서는 잘 쓰이는 표현이 아니다보니 그 단어에 좀 더 신경이 쏠리고, 신경이 쏠리니까 추후에 느낌을 더 강하게 재현하는 듯
이제 그런 감각이 병적으로 발달하면 시를 쓰게 되는 거 같더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