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이 좀 많이 꼬였고, 여자 주인공도 다른 의미로 많이 꼬였다

상극 그 자체인 둘이 만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건 한국 드라마에서 볼법한 '남녀 주인공들의 좋지 못한 첫만남' 정도 되겠다

주인공들 성격이 다른 소설들의 그것에 비해 특이하게 방어기제가 발현된 상태라는 점을 제외하면, 전개 자체는 평범한 성장소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강점은 여기에 있다. '특이한 성격.'

다른 럽코였으면 '어떻게 얘랑 사귈까'를 생각하는 상황에서, 역내청은 본인의 트라우마 등을 언급하며 '연애를 하지않는 이유'나 '외톨이의 장점'등을 논리(?)적으로 사고한다

이 점이 씹덕들 취향저격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현실의 너 나 우리는 남고일거고, 공학이라 하더라도 봉사부에 강제입부하는 일 따위 없으니까 저런 상상은 하지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