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는 독서가 취미셨음
밤 늦도록 노란 백열등 곁에서 책을 보는 아버지 모습을 보며 자란 덕분에  나도 덩달아 책을 읽기 시작함

그때 아버지는 정말 어렵고 읽기 힘든 책일지라도 한번쯤은 악으로 깡으로 다 읽어보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셨음

그러면서 중학생인 나한테 파스칼의 팡세를 추천하심
물론 난 반의 반도 다 못읽고 던져버렸지만

그리고 그 다음으로 추천받은게 리영희의 대화
이건 수필 느낌이 강한 덕분에 다 읽음

암튼 이런 아버지의 악기바리 트레이닝 덕분에 난 몇페이지 읽어보고 글이 너무 딱딱하다 싶으면 바로 덮는 습관이 생김


서론이 길었는데 만약 독붕이들이 책을 한권 샀는데 이 책이 너무 딱딱하고 난해해서 읽기 힘들때 어떻게 함?

이 악물고 완독하냐
덮어두고 미래의 내가 언젠가 읽길 기다릴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