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요즘 콜라처럼 단시간에 즐거움을 주는 가벼운 책보다는

된장처럼 오래 곱씹을수록 깊은 맛을 주는 애절하고 짙고 깊은 여운을 주는 시, 소설, 희곡, 만화, 노래, 그림, 영화들이 좋아졌는데


아까 내가 얘기했었던 황혼유성군이라는 일본 만화 한번 더 추천함

중년과 노년 남녀들의 사랑을 그린 일본 만화인데 젊은이들의 사랑만큼 눈부시지는 않지만

중년이나 노년 분들의 사랑도 참 절절하고 깊은 사랑이구나 싶었네

다만 그 만화는 구하기가 좀 힘든데 구글북에서 다운로드해서 읽어보면 되고 47권까지 나온 만화인데

46권, 47권은 알라딘이나 교보문고, YES24에서 팔고 있고

불륜을 많이 다루고 있는 만화라 좀 껄끄러울 수도 있을 듯


사족으로 내가 예전에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을 그린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영화 정사를 참 절절하게 봤던 게 떠오르는데

젊은 남성인 우인이 중년 여성 서현에게 '당신은 이제 늙어갈 텐데. 아무도 보는 척도 안 할 거고, 늙어서 죽을 텐데.

몸도 아플 거고. 아무도 당신에게 사랑한단 말도 안 할 거고. 당신 또한 기회가 없을 텐데'라는 대사가 참 애틋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