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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고독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가 헤세인걸 깜빡해버렸다. 그래도 얼추 읽어갈 수 있었다.
소설은 환상과 현실을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아니 어쩌면 전부 환상일지도 모른다. 상당히 느슨한 경계를 이루며 각자의 세계가 서로를 간섭하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러한 몽환적인 세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뇌하며 지낸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답게 우리 인간은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 사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붕 뜬 채로 살아가는 존재도 있다. 우리의 주인공 하리 할러가 그렇다. 그는 대중을 싫어하고 현대 사회를 기피한다. 과거의 영광스러운 문화가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를 따르고 지금의 문화를 경멸한다. 그는 자신을 황야의 늑대에 비유하며 언젠가 자살하기를 희망한다.
그러한 하리는 소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그들을 따라 처음 춤을 배우기도 하고 무도회에 참석하는 등 자신이 이때까지 속물적이라 여겼던 문화들에 빠진다. 하리는 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과거 자신이 동경하던 문화를 그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현대 사회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
소설의 막바지에 가서는 그는 환상세계에서 스스로의 자아를 분열시키고 여러 경험들을 마주한다. 그러한 경험들 속에서 그는 사회와의 화해를 도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다만, 소설 후반부는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이 이상은 쓰지 못하겠다. 양해를 부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주위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 역시 그렇게 느낀다. 하리의 말대로 우리는 전부 한 마리의 황야의 늑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론 부딪히고 방황하며 마지막 남은 길은 자살밖에 없다는 극단적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럼에도 하리는 소설 마지막에 외부와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기를 결심한다. 결국 자신의 고뇌와 고통도 수용하고 이를 넘어서 새로운 자아의 길을 찾는 것이 방황하는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좋은 책이면서도 어려운 책이다. 수준 높은 책과 수준 낮은 독자가 만나면 이런 똥글이 탄생하는 것이 안타깝다. 소설의 후반부부터는 아무런 이해도 하지 못했다 해도 될 것이다. 그저 막연한, 데미안 때도 느낀 인간의 정신의 여정이 머릿속에 남는다. 다 읽고 나서 무언가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은 헤세 소설의 특징인 것인가. 결국 미숙한 내 탓일 것이다. 더 성장한 후에 읽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상추 - dc App
독린이 자살좋아하네 위험해~
ㄴ읭 좋아하진 않는뎅
황야의이리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은 유머에 대한 이야기 였음 소설의 전반전인 스토리전개에 주목하기 보다 그 안에 담긴 헤세가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 어느정도 작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거 같아 아쉽지만 그만큼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작품인거 같음 당시 헤세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격하게 공감할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