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나
더 가까이 와
젖은 두 눈을 가만히 감아
네 슬픔 속 에는 듯한 아픔은
감각이 살아나면서 사라질 거야
도시의 꽃들은
얼핏 숨결 같지만
때론 죽음 같아져
애써 메마른 죽음을 상대할 필요는 없어
비록 난 그걸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갈라지고 거친 네 입술이지만
여전히 키스하고 싶어
네 살결에 사로잡히고 싶을 만큼
네 매력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나의 순간을 사로잡지
하지만 마음이 아파, 내 사랑,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한 부분이 되려 하는 너를 보면
그건 다 꿈일 뿐이야, 달링
공허한 음모, 달링
그런 건 널 피폐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고
네 머리 속은
뒤틀리고 세뇌당했구나
누군가 쓸데없이 입에 문 거품으로 말이야
넌 망설이고 있잖아
그냥 머물지, 아니면
다시 남쪽으로 돌아갈지
넌 속아 넘어간 느낌이 들어
끝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빠지도록 말이야
하지만 널 때릴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널 패배시킬 사람도 전혀 없지
너 스스로 악감정을 품는 것 말고는 말이야
넌 종종 이렇게 말했지
넌 비록 누구보다 잘난 것도 없지만
누구보다 못난 것도 없다고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는 걸 알거야
경쟁과 파벌과 타인으로 인해
너의 슬픔이 자라나지
널 속이고 가둬두는 아픔 말이야
그건 네가 반드시 그들과 같아야만 한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지
하지만 난 너와 영원히 얘기할 거야
곧 내 말들이 무의미한 울림으로 변하더라도
사실 나는
내가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다만
모든 건 지나가
모든 건 변하지
단지 네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해
그러면 언젠가, 어쩌면
누가 알겠어, 달링
내가 달려가서 네게 울며 매달리게 될지
To Ramona, 1964, Bob Dy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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