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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많이 유명하고 평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너무 괴롭다.

첫 장을 보고 '이거 말로만 듣던 AI가 쓴 건가.' 싶었어.

사람이 쓴 게 맞나 고민했어. 

문장이 너무 기계적이고 작위적이라 이걸 잘 썼다고? 라는 의심 밖에 안 들었어.

책 뒷면에 극찬을 하던 '액션이 난무하는 대중적인 줄거리와 아름답고 섬세한 문체의 조화'를 나도 보고 싶은데,

번역이 문제였던 걸까. 아니면 작가가 문제였던 걸까. 

그도 아니면 저런 작품을 고평가한 바다 건너 나라가 문제인지 나는 알 수가 없어.

진짜 어쨌든 평가가 좋았으니까 하고 꾸역꾸역 읽고 끝끝내 다 읽긴 했는데

이 작가는 도대체 일리아스를 뭘로 본 걸까.

내가 아는 내용이 사실은 가짜였던 걸까.

액션은 진짜 [삼국지]가 더 쩔어.

이야기의 역동성만 따지면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달팽이가 움직이는 것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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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읽는 내내 이런 기분이었어.

이 작가는 도대체 일리아스를 보고 뭘 생각한 거야.

아킬레우스랑 파트로클로스의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는 것은 나도 알지만

이 사람은 일리아스의 파트로클로스 서사가 비었다는 걸 이용하는 느낌이었어.

아니 등장인물들을 모두 고르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최근 나오는 일본 라노벨처럼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해서 그 주변을 머저리로 만드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지.

등장인물들이 나쁘고 악하고, 경솔하고 음습하고 그런 것들이 아니라 그냥 머저리들의 집합같아.

나는 사람이 나오는 연극 무대를 보고 싶었는데 

삐그덕거리는 꼭두각시들이 한 줄씩 끊어져서 바둥거리는 연극을 보는 것 같았어.


이 사람 다음 작품은 기대도 안 된다.


게임 하데스하다가 관심이 생겨서 봤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원래 있던 작품을 재구성하는데 어떤 건 왜 엿같고 어떤 건 왜 감탄이 나올까.

트로이 전쟁을 재구성했던 작품 중에 감탄을 했던 작품은 다음 웹툰 [카산드라]였어.

신화가 인간 세상의 이야기로 재구성되는 과정에 감탄이 나왔지.

얘는 다시 연재될까...

진짜 뭘 읽어야 하나 싶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이것저것 섞여있었는데

[달과 6펜스]는 진짜 에너지 넘쳐서 이야기에 끌려다니는 느낌이었고

[인간실격]은 이토준지 만화로 봤는데 진짜 돌 것같더라.

하지만 어느 것도 책 읽은 걸 후회하게 하진 않았어.

이렇게 실망스러운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