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화석맨》
내 평점: 9/10
1. 책의 내용
화석의 땅 에티오피아에서 발굴작업을 이끌고 있는 고고학자 '팀 화이트'와 동료들.
그들은 인류의 조상 '루시'가 발굴된 곳 근처에서 또다른 인류 조상의 화석을 발굴한다.
그 화석은 루시보다 100만년이나 앞선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고,
발굴팀은 그 화석에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라는 종명을 붙인다.
그런데 이 화석의 연구가 진행될수록 의문은 점점 커져갔다.
이 화석의 특징들은 그동안 고인류학자들이 쌓아왔던 모든 상식들과 충돌했다.
그리하여 팀 화이트와 동료들은 약 20년동안, 훗날 고고학계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아르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 주인공
이 책 속에서는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래도 중심 스토리는 아르디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었던 '팀 화이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고집불통에, 말을 거칠게 하고, 화를 자주 내며, 무엇보다 심한 꼰대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그는 학계에 수많은 적들을 만들고 다녔으며, 그때문에 프로젝트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적들도 인정하는 한 가지 사실은,
그는 틀림없는 천재라는 것이다.
화석발굴에 있어서 화이트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다.
그는 꼼꼼하고, 심각한 완벽주의자이며, 열정적이고, 언제든 밤을 새며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그는 때로는 유쾌하고, 농담을 좋아하며,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는 정말 가깝게 지낸다.
마치 소설 속 인물처럼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인물인 팀 화이트 덕분에,
독자들은 읽는내내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3.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루시 발굴과정과 에티오피아 역사를 통한 고고학계 세계관 설명과 앞으로 자주 나올 인물들 소개.
둘째, 팀 화이트와 동료들이 에티오피아의 미들 아와시에서 '아르디'를 발굴하기까지의 여정.
셋째, 발굴한 아르디를 20여년간 연구하는 과정.
넷째, 논문 발간 후 학계가 받은 충격과 반박들, 반박의 반박들, 그리고 결말.
처음 두 파트는 앵간한 장르소설들 뺨다구 후려칠 정도로 재미있다.
내전이 한창인 에티오피아에서 말 그대로 "총 맞아가며" 화석을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의 모험이 정말 스릴넘치며,
세세하고 구체적인 묘사 덕분에 발굴 과정을 읽다보면 현장감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처음 두 파트보단 조금 지루해지지만,
한 화석에서 발견되는 상호 모순적인 단서들과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마치 추리소설과 같은 쾌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결말부분은 정말...
만약 이 책이 소설책이었다면 훌륭한 결말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깊은 여운과 감동이 있다.
4. 만점이 아닌 이유
아무리 소설책 뺨치니뭐니 해도 이 책은 결국 비문학 과학책이기에,
소설책만큼 술술 읽히기를 기대하진 않는 게 좋다.
책 뒷부분을 보면 문장 인용이나 참고 문헌들 나열이 100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작가가 자료조사를 정말 철저히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게 꼭 좋지만은 않은데,
중간중간 섞인 인물 tmi들과 주절주절 뼈를 묘사하는 부분들은 솔직히 읽기 지친다.
그래도 핵심내용 이해에는 별 문제가 없으니 참고 읽을 수 있는 정도이다.
이걸 감안해도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5. 추천
이 책은 과학책임에도 유명한 소설들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이 있다.
고고학자들의 여정에서 느껴지는 현장감과 스릴과 로망 뿐만 아니라,
결말부에서 기존의 상식들을 뒤엎는 과학의 경이감이 뒤통수가 열리는 듯한 쾌감을 준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재밌겠당 개추용
힙스터픽일줄알고 사놨는데 나보다 먼저 이거 읽은사람이 있구나. 평보니 기대되누
바로 찜통 입갤
힙스터픽 추천 쾅쾅!! - dc App
ㄹㅂㅊ - dc App
난 만점임ㅠ.ㅜ 이런 지적인 tmi 좋음ㅋㅋ 암튼 이거 어떻게 끝내려고 이렇게 썰을 푸나 싶었는데 결말 개 감동.. 장하석 추천사 중에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곱씹게 됨. 암튼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