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 영화 둘다 표현력이 최고치라고 가정했을때 묘사에 한해서는 문학이 영화보다 수준높고
연출 관련해서는 영화가 문학보다 수준 높다고 생각하는데
독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이동진의 말을 살짝 빌려쓰자면 영화는 감정을 움직이는데 능하고 문학은 감정을 생성하는데 능한거 같음
댓글 10
완전히 독자적인 방식이라 문학에서의 미장센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어색함
익명(somai)2022-11-11 22:50
둘이 다른데 굳이 구연해야 하나?
익명(58.226)2022-11-11 22:51
감정의 움직임은 직관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가 더 와닿고,
감정의 환기는 생각이나 상상의 이어짐과 관련 되어 문학이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음.
익명(221.146)2022-11-11 22:52
답글
딱 맞는거 같음
영화는 장면 덕에 전달이 빠르다는 이점이 있고
문학은 세밀하게 묘사가 가능해서 디테일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니
익명(jaegisangjeong)2022-11-11 22:57
미장센이라든지 영화 이론들 중에 많은 개념들이 프랑스 비평가들이 연극 이론에서 가져와서 갖다쓴거
내가싸우듯이(rhythmachine)2022-11-11 22:54
연출이란 말이 문학에선 너무 어색한데... 반대로 묘사란 말이 영화에선 너무 어색하고. 그래서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음
익명(1.229)2022-11-12 00:27
답글
설국의 첫문장같은 장면 전환의 묘사가 나는 문학에서의 연출이라고 생각함
영화는 이미지와 대사에서 나오는 인물 심리 따위가 묘사이고
익명(jaegisangjeong)2022-11-12 00:55
답글
음...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것이 문학에서 실질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거리인지 잘 모르겠네... 그거는 문학 자체의 효과라기보다 문학을 머릿속에서 영화화했을 때, 즉 인간 언어를 카메라 언어로 번역했을 때 얻어지는 효과인 것 같음. 그럼 필연적으로 컷이 나누어져야 하니까..? 컷은 카메라의 단위고 언어에서 단위는 장, 문단, 문장, 어절, 단어, 형태소(+음소?)니까? 음, 예를 더 들어보자면, 문학에서 우리는 어떤 한 동상의 앞뒤 모습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음. 그러나 영화에선 그게 불가능해. 카메라 언어에선 그게 장면, 컷 이런 카메라 언어의 단위로 쪼개질 수밖에 없음. 물론 플로베르 이후 현대소설이 상당히 시각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게 문학에 '연출'이란 요소를 포함시킬 만큼 본
익명(1.229)2022-11-12 01:17
답글
적인 요소인지를 잘 모르겠어서, 마치 영화와 비교를 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 뭐 그런 느낌을 나는 받는 듯. 그런 걸 다 제쳐놓고 억지로 비교한다 하면, 음, 영화가 조이스의 그것을 뛰어넘었느냐를 진지하게 따져보아야 할 거 같은데 율리시스 완독도 못 했고 영화를 잘 몰라서 모르겠다. 그래도 영화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으니 아마 네 말대로 더 낫겠지? 뭐 그냥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임
완전히 독자적인 방식이라 문학에서의 미장센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어색함
둘이 다른데 굳이 구연해야 하나?
감정의 움직임은 직관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가 더 와닿고, 감정의 환기는 생각이나 상상의 이어짐과 관련 되어 문학이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음.
딱 맞는거 같음 영화는 장면 덕에 전달이 빠르다는 이점이 있고 문학은 세밀하게 묘사가 가능해서 디테일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니
미장센이라든지 영화 이론들 중에 많은 개념들이 프랑스 비평가들이 연극 이론에서 가져와서 갖다쓴거
연출이란 말이 문학에선 너무 어색한데... 반대로 묘사란 말이 영화에선 너무 어색하고. 그래서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음
설국의 첫문장같은 장면 전환의 묘사가 나는 문학에서의 연출이라고 생각함 영화는 이미지와 대사에서 나오는 인물 심리 따위가 묘사이고
음...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것이 문학에서 실질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거리인지 잘 모르겠네... 그거는 문학 자체의 효과라기보다 문학을 머릿속에서 영화화했을 때, 즉 인간 언어를 카메라 언어로 번역했을 때 얻어지는 효과인 것 같음. 그럼 필연적으로 컷이 나누어져야 하니까..? 컷은 카메라의 단위고 언어에서 단위는 장, 문단, 문장, 어절, 단어, 형태소(+음소?)니까? 음, 예를 더 들어보자면, 문학에서 우리는 어떤 한 동상의 앞뒤 모습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음. 그러나 영화에선 그게 불가능해. 카메라 언어에선 그게 장면, 컷 이런 카메라 언어의 단위로 쪼개질 수밖에 없음. 물론 플로베르 이후 현대소설이 상당히 시각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게 문학에 '연출'이란 요소를 포함시킬 만큼 본
적인 요소인지를 잘 모르겠어서, 마치 영화와 비교를 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 뭐 그런 느낌을 나는 받는 듯. 그런 걸 다 제쳐놓고 억지로 비교한다 하면, 음, 영화가 조이스의 그것을 뛰어넘었느냐를 진지하게 따져보아야 할 거 같은데 율리시스 완독도 못 했고 영화를 잘 몰라서 모르겠다. 그래도 영화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으니 아마 네 말대로 더 낫겠지? 뭐 그냥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임
완전 설득당해버렸네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