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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ly, plump Buck Mulligan came from the stairhead, bearing a bowl of lather on which a mirror and a razor lay crossed.
사실 이 문장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게 그렇게 멋진가? 였음.
전작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아이의 시선으로 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묘사한 게 대단했는데, 율리시스는 첫문장이 너무 평범했음. 결국 수식을 다 제거하면 Buck Mulligan came from the stairhead가 동작의 끝이니까.
그래서 뭔가 의미부여하고 싶어서 여러 해석을 찾아본 결과 얻은 몇 가지 추측성 지식을 나눠보려고 함.
1. Stately, plump Buck Mulligan
먼저, buck은 아일랜드식 방언으로 발음하면 book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함. 그렇다면 앞의 세 글자는 stately, plump book으로 발음되고, 이는 율리시스의 첫 모습(위엄있고 몸집이 큰 책)을 묘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음.
또한, 초반부의 멀리건이 행하는 여러 가지 풍자적 가톨릭 의식들을 살펴보면 멀리건에 당시 가톨릭 신부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음.
2. bowl of lather on which a mirror and a razor lay crossed.
작중 스티븐이 내뱉는 대사(The cracked lookingglass of a servant)를 보면, 스티븐은 이 거울을 자신으로 표현함. 즉,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그 누구도 섬기지 않겠다고 맹세한 자신이 결국은 누군가를 섬기게 되었고, 자신이 일상의 모든 것을 빛나는 그대로 담아내겠다던 맹세는 깨진 채로 변해버렸다는 것임. 실제로 스티븐은 아일랜드를 떠나겠다고 다짐했으면서도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는 형편이 됨.
한편, 멀리건은 면도날로 표현됨. 작중 멀리건이 의사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는데, 면도날 자체는 매우 의학적인 칼날이라고 볼 수도 있음. 게다가 칼날 자체는 날카로워서 작은 상처를 내기 때문에 공격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멀리건이 스티븐에 대해 품는 작은 공격성과 거의 비슷한 성격임.
마지막으로 lay crossed. 스티븐과 멀리건은 첫 번째 장에서 쭉 대립 관계임. 애초부터 멀리건이 스티븐 엄마로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동시에 해서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는 게 주요 흐름임. 이런 것을 갈려 놓여있었다는 표현으로 묘사한 것이라 볼 수 있음.
처음 볼 때는 뭐지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 진짜 율리시스는 책 자체가 하나의 큰 주석임. 문장 하나를 읽으면 그 안에 몇 장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거나. 게다가 그 문장에 들어있는 이야기 찾느라 허구한날 책 다섯 개씩 피고 하나하나 뒤적거려야 함.
그러니까 독붕이들은 가서 율리시스 구입하고 영영사전이랑 일리아드에 코박죽하다 뇌사하라 이 말입니다
사실 이 문장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게 그렇게 멋진가? 였음.
전작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아이의 시선으로 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묘사한 게 대단했는데, 율리시스는 첫문장이 너무 평범했음. 결국 수식을 다 제거하면 Buck Mulligan came from the stairhead가 동작의 끝이니까.
그래서 뭔가 의미부여하고 싶어서 여러 해석을 찾아본 결과 얻은 몇 가지 추측성 지식을 나눠보려고 함.
1. Stately, plump Buck Mulligan
먼저, buck은 아일랜드식 방언으로 발음하면 book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함. 그렇다면 앞의 세 글자는 stately, plump book으로 발음되고, 이는 율리시스의 첫 모습(위엄있고 몸집이 큰 책)을 묘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음.
또한, 초반부의 멀리건이 행하는 여러 가지 풍자적 가톨릭 의식들을 살펴보면 멀리건에 당시 가톨릭 신부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음.
2. bowl of lather on which a mirror and a razor lay crossed.
작중 스티븐이 내뱉는 대사(The cracked lookingglass of a servant)를 보면, 스티븐은 이 거울을 자신으로 표현함. 즉,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그 누구도 섬기지 않겠다고 맹세한 자신이 결국은 누군가를 섬기게 되었고, 자신이 일상의 모든 것을 빛나는 그대로 담아내겠다던 맹세는 깨진 채로 변해버렸다는 것임. 실제로 스티븐은 아일랜드를 떠나겠다고 다짐했으면서도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는 형편이 됨.
한편, 멀리건은 면도날로 표현됨. 작중 멀리건이 의사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는데, 면도날 자체는 매우 의학적인 칼날이라고 볼 수도 있음. 게다가 칼날 자체는 날카로워서 작은 상처를 내기 때문에 공격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멀리건이 스티븐에 대해 품는 작은 공격성과 거의 비슷한 성격임.
마지막으로 lay crossed. 스티븐과 멀리건은 첫 번째 장에서 쭉 대립 관계임. 애초부터 멀리건이 스티븐 엄마로 고인드립과 패드립을 동시에 해서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는 게 주요 흐름임. 이런 것을 갈려 놓여있었다는 표현으로 묘사한 것이라 볼 수 있음.
처음 볼 때는 뭐지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 진짜 율리시스는 책 자체가 하나의 큰 주석임. 문장 하나를 읽으면 그 안에 몇 장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거나. 게다가 그 문장에 들어있는 이야기 찾느라 허구한날 책 다섯 개씩 피고 하나하나 뒤적거려야 함.
그러니까 독붕이들은 가서 율리시스 구입하고 영영사전이랑 일리아드에 코박죽하다 뇌사하라 이 말입니다
이걸 다 읽었다니 대단합니다. 나도 동서꺼로 읽어 보려고 하는데 옆 놓고 볼 수 있는 참고서는 뭐가 있나요? 율리시스 읽기 위해 셰익스피어 전집,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를 읽었습니다
저기서 stately 형용사라고 봄 아니면 부사라고 봄?
일리아드가 아니라 오디세이아 코박죽해야하는거 아님? - dc App
오뒷세이아 맞고 거기에 더해서 햄릿까지
셰익스피어는 햄릿이랑 소네트만 보면되나요? 혹시 성경은 안들어가는지요? 율리시스읽고싶은데 사전작업이 궁금합니다ㅜ - dc App
나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줄거리 이해하려고 일리아드 오디세이아 순서대로 다 읽었으
감사합니다 :)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