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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음 나와서 막 인기를 얻었을 무렵에는 비판하는 의견은 찾아볼수가 없었는데


점점 비판적 의견이 보이더니 요즘은 개나소나 읽어서 그런지 정말 저열한 수준의 까댐도 많이 보인다.


이만큼 유명해진 책의 숙명인가?



니들은 이런 생각 해본적 없냐?


유럽인들이 가서 분탕질 친 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나 아시아나 다 마찬가진데


왜 오늘날 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만 다 사라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전염병임.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1~2만년 전에 베링해협을 통해 유입된 극소수의 인구의 후손이고 그만큼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했음.


마치 품종개량된 작물들처럼 뭐 하나 병충해 생기면 전멸하는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고 


반면에 유럽인들은 지난 1만년동안 농경과 목축을 통해 다져진 생화학병기들이었지.


하지만 아프리카나 아시아는 다들 유럽 못잖은 내성이 있거나 열대지역 같은 경우 오히려 말라리아라는 강력한 방어군(?)도 있었다.


유럽인들이 말라리아나 뎅기열같은 열대성 바이러스를 극복한 건 한참 뒤의 일이라 상당한 장벽이었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도 매독이 있었지만 반격하기에 그 위력은 천연두에 비하면 너무 미약했음. 



아프리카나 아시아 원주민들은 창칼 들고 총에 덤볐다가 개쳐맞아도 살아남은 애들이 다음번엔 자기들도 기술 배워서 반격이 가능했다면


아메리카는 안싸우고 친하게 지내도 전염병 한방에 90%가 몰살해서 사라져버림.



그럼 여기까진 알겠는데 유럽이 아시아보다 잘나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지리적 조건에 따른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유지되어 기술발전이 계속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임.


유럽은 피레네산맥, 알프스산맥, 영국해협 등의 자연적 요소로 고만고만한 나라들이 서로 절대강자가 있을 수 없게 나뉘어져있고


이들이 서로 잘나가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는 구조임.


요즘도 흔히 중국이 가장 발전했던 시기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하잖아? 딱 그런 경우인데 중국은 지리적 환경이 통일왕조가 나올수밖에 없었던 거고


일단 통일되고 나면 경쟁할 이유가 없으니 발전이 더뎌지는 거임. 


주변에 한반도나 일본열도처럼 지리적 요소로 독립된 나라들도 있지만 그 사이즈의 차이 때문에 위협이 안되는 거지.



총균쇠가 비판받아야 할 점은 지나치게 환경결정론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임.


아래 뭐 유럽인이 짱이다 어쩐다 이랬다고 헛소리 하는 애가 있는데 


오히려 총균쇠는 유럽이 잘나간건 다 스타팅 맵빨이다 하는 식으로 폄훼하는 경향이 강함.




그리고 여기부터는 내 의견인데 


윤리적인 관점에서 유럽인이 특별히 악랄했나?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유럽인들끼리 싸우고 죽이고 했던 것처럼 각 지역 원주민들도 지들끼리 싸웠었고


아메리카에서는 인신공양과 식인이 일상이었음. 


예전에 마빈해리스가 가축으로 키울만한 동물이 없어서 단백질이 부족하니 그랬다고 했는데


말이 안되는게 칠면조나 라마 알파카도 있고 생선은 안먹냐?


고대 중국도 상나라 시절에 식인은 모르겠지만 인신공양은 못지 않게 했었는데 그정도에 머물러 있던 거지


백인들의 지나친 자아비판이 요즘 시대의 pc지옥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내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