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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득템하고 10월 24일쯤부터 밤에 잠 안 올 때 조금씩 챕터별로 끊어 읽었던게 결국 오늘저녁 완독까지 왔다.


1권 읽다가 솔직히 위기(?)의 순간도 있었던.

소설 속 극중 삽입소설 <당치않은 호기심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 이 부분에서 너무 지루해서 책 놓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을 정도니.. 다행히도 참고 읽었더니 넘어가지기는 하더라. ^^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1권보다는 속편인 2권이 훨씬 좋았다.

작가가 1권 때 삽입소설 집어넣은거 반성(?)하면서 주인공들 이야기에 더 매진해서 그런 것도 있고, 2권에서 산초 판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덧 나도 주인공과 산초를 응원하게 되던...(그나저나 공작 내외,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후반부 달의 기사에게 패배하는 것을 기점으로 급격히 분위기가 비극적으로 바뀌고, 자신의 꿈이 현실 앞에서 무너진 것을 절감하며 서서히 무너지고,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지금 우리들의 모습도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씁쓸함을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 돈키호테 임종 전, 어서 일어나서 편력기사로서 다시 모험하러 가자면서 울부짖던 산초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P.S) 열린책들 안영옥 교수님 버전은 주석이 많아서 소설 속 배경을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조만간에 시공사 박철 교수님 버전도 구해서 읽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