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지사,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지사를 돌봐야 한다. 아무리 일등석, 비즈니스석이라해도 해도 장시간 비행기 여행은 여간 피로한게 아니다.

오죽하면 김 사장은 “해외 출장과 게임 개발로 장시간 앉아있다보니 발이 자주 붓는다”며 양말이 불편하단다. 그의 해외출장 가방에 양말은 한두켤레가 고작이다. 이처럼 해외 출장이 잦은 그는 비행기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지난 20일 폐막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 참석한 김택진 사장은 이번 출장에 중국 작가 ‘홍잉’(虹影)의 소설 ‘영국연인’을 동반자로 삼았다.

‘영국연인’은 얼마전 국내 출간된 신간으로 작가가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덮고나니 묘한 감동과 슬픔이 가슴을 울리더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잦은 출장에도 한달에 책 10권은 독파할 정도로 잘 알려진 독서광인 그는 “책 한권은 출장 필수 소지품”이라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잡히는 대로 읽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