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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장력, 탁월하다.
엠마가 느끼는 현실권태감에 나조차 절여지는 기분
권태를 표현하고 권태에 미쳐가고 권태에 질식해가는 엠마를 너무 잘 보여주는 문장력
가슴에 터질듯한 답답함을 조금씩 김을 빼 줘가며 일상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태생적인 허세와 망상과 낭만에 대한 집착을 가진 소녀가 어린시절 수녀원에서 크게 된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지 않았을까
끓어오르는 마음을 현명하게 잘 식히고 다스리는 방법을 알기도 전에
그저 마구잡이로 눌러두는 것만 배워버렸다
정숙한 여성상, 엄숙한 아내, 살림잘하고 현숙한 엄마로 꾸역꾸역 규격에 맞춰 끼워 넣었다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롱패딩코트를 작은 수납함에 욱여넣듯 꾸역꾸역.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튀어나오고 저쪽을 누르면 이 쪽이 삐져나오는 맞지않는 상자에 꾸역꾸역
한계를 넘은 압력은 주변을 파괴하며 폭발한다
엠마는 중반이후 광적으로 폭주한다 주변은 같이 파괴된다
급발진하는 자동차가 숨막히는 가속도로 휙휙 내달리다 결국은 무언가를 처박아 무너뜨리며 처참하게 뭉개지듯.
이 작품은 권태에 몸부림치던 엠마의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지독한 권태로다.
자식이 엠마에게 영향을 주겠거니 했는데…그게 아니라 놀람
원래 연애에 미치면 자식이고 뭐고 없지 현실적인 설정이라고 봄
플로베르가 일물일어설을 괜히 얘기한 게 아님
그래서 고학력 지식인일수록 단어를 디테일하게 쓰지 맞아 영어도 고학력 엘리트 영어일수록 의미를 세세하게 나눠서 단어를 적용하지 GRE어휘가 그런거고
그래서 번역가가 이 작품 번역하는데 3년걸렸대 경이롭다
괜히 이책이 명작이라 불리는게 아니지
ㅇㅇㅇㅇㅇㅇㅇㅇ 명작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엠마 존나 빡치지 않냐
엠마를 통해서 이성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다 감정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새삼 깨달았다
별x5
장수돌침대
동의 진짜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함 완벽한 세공품
출판사 어디꺼?
기질도 한 몫 했지만 전 엠마가 책을 많이 읽어서 극적인 삶을 사는 여자들을 동경하게 된 거 같아요. 책 속의 여자들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니까 더 삶이 더 무료해 보인거죠
중요한건 금남의 구역에서 로멘스 소설을 읽었다는 점이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