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조정래 같은 분들이 쓰신 순문학을 읽어보면 참 진지하고 무게감 있어 좋기는 했는데 때로는 그 진지함이 숨막힐 듯 했었고
대중소설이나 웹소설은 술술 잘 읽히기는 한데 뭔가 깊이 와 닿는 게 없지 않음?
내가 달빛 조각사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재미는 있는데 문장력이 조금 아쉽더라
또 순문학은 굉장히 밀도가 높고 좀처럼 오차나 흠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고밀도 예술이라면
대중소설이나 웹소설은 순문학에 비해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오차나 흠에 관대한 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듯
아무튼 예를 들면 영화 기생충을 보면 유머와 진지함이 잘 어우러져 있던데
보면 한국 문학은 넘 진지하거나 넘 가볍다는 흠이 있던데
순문학의 진지함과 웹소설의 유쾌함을 고루 갖춘 품격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
격하게 동감..
감사합니다 ^^
순문도 좀 유쾌하게 쓴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맞아, 한국 순문학 대개가 다 우울증에 걸린 듯 심각하더라. 이기호 작가님의 1999년 현대문학 당선작 버니 같은 작품은 랩가사처럼 씌어진 소설이라 무척 유쾌했는데 그 소설이 나온지 20년이 넘도록 버니 같은 유쾌한 작품이 잘 안 보이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