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 장석남 시인의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라는 시집을 두 권 샀는데 시들이 다소 길어서인지 통 안 읽히더라는
아무래도 나는 긴 시보다는 짧으면서도 곧바로 와 닿는 심플한 시를 좋아하는 듯
내가 십년 전에 조선시대 시인 김삿갓의 한시를 읽고 그 간결함과 재치에 반했던 적이 있고
책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만든 일본 하이쿠 선집이라는 책을 읽고 하이쿠의 간결함에 반했었는데
최근 한시와 하이쿠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싶어 평민사에서 나온 한시집을 읽어보려고 함
아무튼 현대 시들은 간결한 맛이 약하고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싶은데 혹시 현대 시에 지친 분들이 계시다면
한시와 하이쿠를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하고 혹시 한시나 하이쿠 좋아하시는 분?
한시가 참 좋지. 나도 좋아해. 최근에 읽은 책에서 고바야시 잇사싀 하이쿠 몇 개 인용했는데 그것도 괜찮더군. 나는 이 세상이/이슬처럼 짧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하지만 이거랑 생명은 고되고 짧은데/욕망은 무한히 길다/하지만 하지만 이거 인용하던데 좋더라. 그래도 역시 한시가 더 좋음. 이하같은 괴짜 말고는 대부분 이해할 수 있을만한 시를 쓰고
와, 님이 인용한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 정말 폐부를 찌르네. 혹시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를 인용한 그 책 제목이?
옌롄커의 <캄캄한 낮, 환한 밤>에 나옴
ㄴ 감사합니다 ^^
당시삼백수 아십니까? - dc App
네. 서점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서점에서 일부분을 읽어본 것 같은데 더 읽어봐야겠네요. 지금 알아보니 당시 삼백수는 동양 최고의 시집이고, 당시 삼백수만 외우면 절로 시를 읇고 지을 수 있다는 속담도 있다는데 와, 그렇군요. 얘기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동양고전종합db에서 고문진보랑 당시삼백수 번역 배포하는데 찍먹해보는 것도 좋다.
오, 감사합니다. 혹시 무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