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는 흔히말하는 '물로켓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롤갤의 물로켓론이 맞습니다. 갑론을박이 오가는 내용입니다만 실제로 야구계나 테니스계에서도 '약한 세대'라는 비슷한 내용의 주장이 오가곤 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의 선수는 상향평준화 된 현대의 선수의 역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메이저리그나 NBA의 경우, 60-70년대에 프로선수들은 소방관, 배관공들과 경기를 했습니다.

과연 이 상향평준화 이론이 문학/인문학에도 적용이 될까요?

참, 미리 밝히지만 '처음으로 어떠한 개념/사상을 주창한' 점을 까내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생각해봐야할 점은 처음으로 그것을 주창했다는 사실을 내려놓고
작가 그 자체가 현대에 부활했을때에도 과연 그 역량이 아직까지 탑레벨로 통하겠느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견을 미리 쓰자면 일부 탑탑탑클래스 작가들은 '여전히 통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특히 '타임머신'따위의 문학적 성과보다는 처음으로 어떠한 개념을 선보인데 그친 류의 작품 들은 현대에 그 작가가 부활하여 여타 문학작품을 썼을때의 결과는 처참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천년간 쌓인 데이터를 발판삼아 한계를 더 확장중인 지금의 탑티어 작가들의 문학/인문학적 결과물이 그 질 자체는 더 우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수천년간의 데이터를 발판삼아 탑티어의 결과물을 낸 작품을
과거에 발표한다면요.

핵폭탄일 것입니다.

그러나 수백, 수천년전의 탑티어의 작품들을 현대에 발표한다는 것은 다른 상황입니다.

어나더레벨수준의 일부 작가/작품들이 아니라면 일정한 수준의 현대 작가들에게 조차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선점효과죠.

자 그럼 다시 화두를 던지겠습니다.
문학/인문학계에도 '물로켓론'은 존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