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감상문 읽는데 진짜 하나도 모르겠더라.
근데 독붕이들은 다 알아듣고 잘썼다고 극찬하는데..
거기서 내가 독붕이가 아님을 느껴버렸다

일단 이게 감상문인가 소설인가라는 아리까리함에 당황

트라팔마도어인이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증언 문학이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발테 벤야민이 누군지 몰라서 검색하고

영국노인은 도대체 뭐고
시발 도대체가 뭐지 라는 느낌밖에 안들었는데

이 사람들은 이걸 다 알아듣고
온전히 읽어냈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난 이해조차 못했는데.

독서에 수준같은게 어딨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독서에도 수준이 있었구나

어나더레벨.
너네는 사실 천상계에 있는 사람들인데

그동안 지상에 잠깐 내려와서 잠깐 놀아준거구나
나랑 다른사람들이었구나.

그 동안 내가 샀다고 자랑했던 책들
재밌답시고 감상을 올렸던 글들이  
얼마나 같잖아 보였을까

너무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