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감상문 읽는데 진짜 하나도 모르겠더라.
근데 독붕이들은 다 알아듣고 잘썼다고 극찬하는데..
거기서 내가 독붕이가 아님을 느껴버렸다
일단 이게 감상문인가 소설인가라는 아리까리함에 당황
트라팔마도어인이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증언 문학이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발테 벤야민이 누군지 몰라서 검색하고
영국노인은 도대체 뭐고
시발 도대체가 뭐지 라는 느낌밖에 안들었는데
이 사람들은 이걸 다 알아듣고
온전히 읽어냈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난 이해조차 못했는데.
독서에 수준같은게 어딨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독서에도 수준이 있었구나
어나더레벨.
너네는 사실 천상계에 있는 사람들인데
그동안 지상에 잠깐 내려와서 잠깐 놀아준거구나
나랑 다른사람들이었구나.
그 동안 내가 샀다고 자랑했던 책들
재밌답시고 감상을 올렸던 글들이
얼마나 같잖아 보였을까
너무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님 이대남이죠? 걍 나이 서른 중반까지 꾸준히 독서하면 웬만한건 다 알게됨
독서에 수준 그딴거없음 ㅋㅋ
ㅋㅋㅋ 나랑 같은 글을 읽고 벽을 느꼈네 반가워라 그래도 남들이 같잖게 보면 또 어떻냐 비추도 못 주는 것들인데 내가 즐겁게 사고 재밌게 감상 적으면 그만이지 뭐 ㅎㅎ
벽 느꼈다는게 진짜 정확한 표현인거같다. 댓글 쭉 보면서 나랑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 들었어.
그렇게 읽으셨다면 글이 나쁜게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칭찬하는 글인데 제가 이해 못했다고 글이 나쁠리가 있나요.
어지럽고 한 번에 안 읽히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명료, 명석하고 깊은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참고로 전 하루키랑 도끼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