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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내세우는 ‘그게 그것’이라는 논리는 나 역시 항상 펼쳐왔던 논리였다. 특히 정치적인 면에서 그랬다. 여야 갈등, 노사 갈등 등의 문제에 있어 ‘그게 그것’의 논리로 항상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부질없을 뿐만 아니라, 갈등에서 도망치려는 생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문제든 각각의 위치에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외에도 깨달음을 하나 더 얻었다. 불가능해 보인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망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아내에게 일을 더 구하든, 복권을 사든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어떻게든 변명해 빠져나가려고만 한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 실은 복권을 사볼까 했던, ‘그게 그것’이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이런 마음이 드러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