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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혼자서 도스토옙스키 소설이 아니라 카뮈같은 실존주의 문학에서 튀어나온거같애
오히려 전통적인 도스토옙스키 캐릭터는 무능한 지식인 스테판, 자존심 센 가난뱅이 샤토프 정도인거같음
스타브로긴은 지금당장 보기엔 그냥 카라마조프에 나오는 스메르쟈코프랑 비슷한 느낌임
키릴로프 사상이 강요된 삶의 기만을 회피하지 않고 기만을 부수기 위해 자살한다는 거 맞지? 고통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이 되게 숭고하긴 한데... 최후가 예상되는 캐릭터라서 좀 슬프구만
근데 악령 유난히 인물들이 신경과민이 심한듯. 죄와벌에선 라스콜리니코프나 스비드리가일로프 빼고 주변인들은 모두 정상인인데 악령에선 다들 정신상태가 좀 맛간 인물들이 많어. 어찌보면 약간 피카레스크 장르 느낌도 나는거같음
뭐 물론 아주 실존적인 캐릭터는 아닌듯. 카뮈 철학에선 죽음으로 끝나기 전에 어떻게 살 것인지까지 생각하는데, 여기선 무신론의 한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한계가 있는 캐릭터로 만든거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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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도 <시지프신화>에서 키릴로프의 매력과 중요성을 역설하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