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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구절을 읽고 적잖이 놀랐단다.

그렇게나 많은 일을 겪고도
세상에게 고마워할 수가 있다니...

앤 셜리. 너는 정말이지 귀감이구나.

나이만 먹고 여전히 철없는 내가
너를 보고 배워야할 정도야.

왜 너를 이제서야 만났을까?
좀더 일찍 널 만났더라면
눈부신 너의 행보를 따라가고 싶었을거야.

힘들거나 괴로울때 가끔 너를 만나러 갈게.
반짝이는 호수로 찾아갈게

더없이 사랑스러운 아이야.
너도 날 사랑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게.

그간 많은 위로가 되었단다.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앤 셜리.

매슈, 마릴다, 린드, 앤의 모든 친구들도 안녕.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어.

초록 지붕 집의 일상을 보면서 느꼈던 이 마음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