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만두이미지


읽은 책 : 빨간머리 앤 


지금 느껴지는 이 사랑스러운 감정이 날아가기 전에 감상문을 써야겠네요.

하... 좋은 작품을 읽게되면 항상 이렇게 한숨이 나옵니다.


하아...하게 되는 이 감정이 나는 너무 좋아요.


지금은 세상 모든걸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세상에 감사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소리내서 웃어 본 적은 정말 드문 일이지만

빨간머리 앤을 읽으면서는 몇 번이나 웃음이 새어나왔습니다.


앤 셜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귀여워서 어쩔 도리가 없어요.


영원히 말괄량이 일 것만 같았던 앤이 

점점 숙녀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걸로 

제 마음은 행복함으로 꽉 차버렸습니다.


이런 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도 앤에게 상상하는 버릇이 옮아버렸나봐요.


개구쟁이 같은 앤에게도 야망이 생길줄은 몰랐어요.

놀땐 놀고 할땐 하는 똑순이였네요.


그런 점은 정말 배울만 했습니다.

제 삶을 돌이켜보면 야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꿈을 가진다는 일은 참 어렵단 말이죠.

내가 남보다 잘하는 일도 없는 것 같고

좋아하는 일은 대개 해선 안될 일이었으니까요.


10대 시절에 앤 셜리를 만났더라면 

그녀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에 

나도 무언가 야망을 불태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에이번리의 앤>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어쩐지 그러기가 싫기도 하면서 오묘하네요.

어린 시절의 앤만 기억하고 싶은 마음인가봐요.


하지만 그래선 안되겠죠? 

오늘까지만 여운을 느끼고 내일부터는 또다시 그녀의 성장을 돌봐야겠죠.


책 속의 세상은 변하는 법이 없으니

꼬마숙녀 앤 셜리를 만나고 싶으면 다시 이 책을 펴면 되는 일이겠죠.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살면서 읽어본 책 중에 단연코 베스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빨간머리 앤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에이번리로 오세요.

초록 지붕 집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