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살 때 수녀원 부속 유치원에 입학. 여성만 입학하던 곳이었지만 어머니 인맥빨이었나봄. 너무 어릴때라 기억은 잘 안난다고 했지만 유쾌한 적은 없었나봄. 주변 사람들 회고에 따르면 뻑하면 울었다고 함.
2. 3년 정도 지나고 역시 어머니 인맥빨로 퍼블릭 스쿨(한국으로 치면 특목고)을 준비하는 세인트 시프리언즈 스쿨 반액 장학생으로 입학. 오웰은 회고할때마다 이 시기를 매우 개같아했지만 이상하게 동창생들 평가는 정 반대임. 교사들도 친절하고 많은걸 배웠다고 함. 초창기 작품의 흔적대로 집안 형편에 따른 차등대우였던 것일까? 본인 회고에 따르면 이 때도 뻑하면 울었다고 함.
3. 2년이 지나고 이튼 칼리지(민사고가 여길 본따 만들어짐.)에 준비하는 교장 입시반에 뽑힘. 회고하기를 "푸아그라 만드는 거위에게 먹이 쑤시듯 입시 지식을 쑤셔박았다." 대충 유명 고전 중에서 시험 출제될 것같은 부분만 발췌해서 외우게하는 깽값.
4. 하지만 입시결과 에릭 블레어는 14등. 근데 그 해 왕립장학생 정원은 13명. 그래서 헤어질때 오웰은 교장이 "넌 실패자니까 앞으로 아는체하지말자 ㅎ"하는거같다는 늬앙스를 받았지만 나에게는 알바 아니고 개같은 학교 벗어난게 좋았다고 함. 앞으로의 인생에 실패만 있을거같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5. 말년의 오웰은 이 시기를 회고하면서 "나는 더 이상 교장이 죽거나 그 학교가 불타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했다. 청년 시절에는 그러기를 바랄 정도로 끔찍했다는 소리.
6. 다른 공립학교에서 한 학기를 죽일 때쯤 이튼 칼리지에서 연락이 왔다. "장학생 한명이 그만뒀으니까 짐 싸쇼!"
7. 그렇게 한 학기 늦게 온 소년이었지만 그 해가 가기전에 이튼 칼리지 선정 "올해의 또라이"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림. 마음에 안드는 선배 인형을 만들어서 저주하는 짓을 했는데 그 선배가 백혈병으로 급사해버린거. 저.. 그만둔 학생은 손건든거... 아니죠?
8. 한편 늦둥이 입학생의 취미 중 한명은 누구 부모가 면회올 때마다 그 부모를 디스하는 것이었다. 동기 한명의 말로는 "살면서 그러는 사람은 처음봤다."라고 했다. 가장 심하게 디스하는 부모는 자기 부모였다고 한다. 이건 여담이지만 오웰은 '목사의 딸'에서도 1장을 자기 가족 디스로 채운게 반쯤 원인이 되어서 집에서 쫓겨나듯이 이사했다고 한다.
9. 이런 레전드 설화로 인해서 입학 첫해인 1917년이 끝나기도 전에 교장과 면담하는 영광을 누리게 됨. 교장 왈 "이렇게 하면 내가 그만두던지 너가 그만두던지 해야한다." 빅 브라더따위 두려워하지않는 대문호의 걸작 답변. "교장선생님이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본인이 그만두겠다는건가.
10. 덕분에 이튼 칼리지의 교사 한명은 에릭 블레어를 이렇게 회고했다. "둥글넓적한 얼굴에 입을 앙다물었고 연초록색 눈동자를 지닌 불쾌한 소년."
11. 훈훈한 이야기도 있다. 당시 이튼 칼리지의 프랑스어 교사는 시각장애인이었는데 덕분에 학생 중 절반은 교사를 비웃거나 대놓고 야유보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개같은 유사 디스토피아였던 학교에서 동질감을 느꼈던건지 오히려 소년은 그 교사를 좋게 대했고 평가했었다.
12. 세인트 시프리언즈를 졸업하면서 소년은 공부따위 벼락치기만 하겠다고 맹세했고 덕분에 졸업성적은 최하위권이었다. 왕립 장학생끼리의 순위에서도 뒤에서 2등이었다고. 그래도 입학할때보다는 1등 올라서 다행이다.
13. 오웰은 후일 이튼 칼리지를 퍼블릭 스쿨중 가장 비싸고 오만한 학교였다고 디스했다. 한푼도 안내고 가장 오만하게 다닌 학생이 할말인가 싶지만 뭐 그렇댄다.\
14. 마지막으로 경찰시험 준비하면서 입시학교에 들어간 이야기. 오웰은 1차 시험 합격한 이후에 뭔 생각인지 죽은 쥐를 넣어서 본명까지 박아서 교관에게 보내는 짓거리를 저질렀고 덕분에 퇴학당했다. 본 시험 성적은 합격자중에서 꼴등.
ps : 조지 오웰이 유명해진 이후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이튼 칼리지 교내에 동상을 세워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허나 이튼 칼리지는 오웰은 학교에 동상을 세우기에 너무 좌파적인 인물이라며 거부했다. 개인적으로 오웰도 아마 그랬기를 바랬을 거라 생각한다.
ㅋㅋㅋㅋㅋ - dc App
아니 그냥 인생인 소설인 사람이네 뭐저리 재밌게 살았냐 ㅋㅋ
죽은 쥐는 뭐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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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미수도 안넣었다
엌ㅋㅋ 멋지다 - dc App
역시 염세주의 부적응자가 문호가 되곤 하지
ㄹㅇ 조지 오웰 초기 작품 읽으면 호밀밭이나 인간실격은 그냥 쩌리로 보임.
재밌네 ㅋㅋㅋㅋㅋ
저 프랑스어 교사가 올더스 헉슬리임? 멋진 신세계 쓴?
ㅇㅇ. 원래는 의사지망생이었는데 각막에 병이 생겨서 교사로 전환함. 다행히 나중에 완쾌해서 다시 소설가로 재전직함.
디스토피아의 두걸물이 인연이 있엇내 ㅍㅍ
오 ㅁㅊ
ㅅㅂ 이런 비하인드를 숨기면 어떡해 ㅋㅋㅋ - dc App
오웰 본명이 에릭블레어였음?? ㄷㄷ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