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원서 한번 읽어봐야지 결심해서 간간히 읽고 있는 갤럼임
읽은 순서대로 보면
Animal farm
Hoot
13 reasons why
A study in scarlet
And then there were none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The sign of four
이 정도임
근데 여기서 원서를 많이 읽어본 갤럼들께 질문이 있음
고작 6권 정도만 읽은 상태이긴 하지만 한국어책을 읽을 때랑 영어 책 읽을 때의 속도 차이가 너무 큼. 예를 들어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번역본으로 한번 읽어보고 영어로도 읽어본 케이스인데 전자는 2시간, 후자는 하루 3-4시간씩 5일이 걸림.
1. 토종 김치맨이라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익숙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데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궁금함. (이미 20대라서 모국어와 동등한 수준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것 같고 그에 준하는 수준까진 읽어내고 싶음)
2. 갤럼들이 읽는 속도는 어떤지 궁금함. 토종 김치맨이지만 한국어와 유사한 속도로 읽을 수 있는지 아니면 현저한 차이가 나는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조치는 대강 단어를 많이 외우는 방향이라서 공부하고 있기는 한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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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읽는게 약임. 단계별로 천천히 읽어나가는걸 추천함. Lexile지수 보고 사도 되고. 2. 단어를 볼 때, 자주 나오는 어두(pro, ele, com, op 등)와 어미에 대한 공부를 꼭 하기 바람. 이게 대충 파악이 되고 나면 etymoline.com을 가끔 참고해. 영어는 문법은 어렵지 않으나 어휘가 난잡함.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등
갤럼은 속도가 어느 정도 나옴?? - dc App
다양한 언어에서 가져온 어휘가 사방에 있음. 어근의 출처 파악이 잘 되면 (마찬가지로 한정적이긴 하지만) 한국어 책을 읽을 때 한자의 음으로 뜻을 추청할 수 있는 것 처럼, 문맥과 어근을 통해서 사전을 거치지 않고 읽는게 가능해짐(e. g. transversal).
나도 1년쯤 전에 동물농장으로 원서를 땠는데, 지금은 어휘가 익숙한 책들은 1분에서 1분 30초 내외 한 페이지 정도로 모국어랑 비슷한 속도임.
읽다보면 느는게 저절로 느껴지고 재미도 있을거임. 화이팅ㅎㅎ
1년 전에 동물농장으로 시작했으면 지금까지 토탈로 몇권 정도 읽었는지, 대표적으로 어떤 책, 어떤 책을 읽었는지 말해줄수 있음?? - dc App
순서대로 동물농장 - 이방인 - 1984 - 롤리타(이때 읽긴 좀 어려움) - 멋진신세계 - 헤시오도스 - 아폴로도로스 - 오디세이아(fagles 역) 아마 4~50권 정도 읽은 것 같음. 헉슬리와 나보코브는 아직도 좋아하는 작가임.
원래 영어를 잘했었음?? - dc App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동물농장 다음에 바로 읽은게 1984였는데 폈다가 바로 접었었거든...나열해준 책들 보면 다 수준이 상당한데 평소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함 - dc App
토익 900점대 1984 첫 페이지를 보면 vile, gritty, nuzzled 등은 문어적인 표현인지라 원서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으면 당연히 어렵고rag 나 tacked 같은 표현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단어장으로 배우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모르는 단어일 가능성이 높음. 짧은 글을 읽거나 평소에 보는 유튜브 영상들을 영어로 보는 것을 추천해
마지막으로, 외국 거주 경험이 있는지도 궁금함 - dc App
나도 900 중반인데 단어의 벽을 절실히 느낀다... - dc App
글이 짤렸는데 비문학이나 칼럼같은 경우 글 안에서 어휘 사용이 반복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가 나오면 다방면에서 그 어휘가 사용되는 예시를 볼 수 있을 확률이 높음. 따라서 인터넷으로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심지어 연예계 기사라도) 짧은 글을 읽게 되면, 어휘 습득에 효과적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함. 모르는 단어가 대량으로 나오면 꼭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묻는댔는데 너무 고마워서 쫌만 더 물을게...원서 읽을때 모르는 단어 나오면 바로 찾음? 아니면 넘어감?? - dc App
외국 거주 경험은 없어 토종김치임 그럼 문법, 독해, 리스닝 전부 어느정도 된다는 소리니까 많이 읽어서 인풋을 넓히면 됨! 게이는 샘플양을 늘려야 하는 시기인 것 같음.
창백한 불꽃 읽을때는 그냥 넘기면서 읽은 다음에, 다시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싹 찾아서 워드에다 복붙하고 외운 상태로 2.5회독 했음. 창불은 나보코브가 만든 단어도 여기저기 껴있너서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으면 읽기에 흐름이 없고 재미도 떨어지는걸 게이도 느낄거임. 어려운 책을 꼭 읽으려고 할 때는 넘기면서 읽은 후에 재독해
도 된다고 봐
너무 고맙다 진짜로...갤럼처럼 1년에 40-50권 읽을 실력까지 되기 힘들겠지만 큰 틀의 방향을 잡은거 같음 진짜 고마워 - dc App
궁금한게 더 있는데 혹시 물어봐도 괜찮음?? - dc App
전직 영어선생이고 현직 영어 관련 일하는데 첫째도 다독 둘째도 다독이야. 우리가 미국 초딩만큼이라도 빨리 읽으려면 미국 초딩 읽는 양만큼 읽어야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지
그리고 읽은 책 중에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다시 읽는 것도 좋고
혹시 그러면 미국 초등 고학년 정도는 몇권 정도를 읽으면 달성가능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