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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는 동화입니다. 하긴 모든 소설이 어떤 의미에서는 동화죠. 언뜻 보기에는 제인 오스틴의 소재와 작품이 구식이고,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쁜 독자가 무릎을 꿇는 망상입니다. 좋은 독자는 책에서 진짜 삶, 진짜 인간 등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걸 압니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 사물, 상황의 현실성은 전적으로 그 책의 세계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또다른 걸작을 즐겨볼 차례입니다. 이것도 또하나의 동화입니다. 이번 강의 시리즈의 동화들 중에서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가 가장 낭만적입니다. 시의 역할을 하는 산문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면, 어떤 아이는 아마 이렇게 물어볼 겁니다. 이거 실화예요? 아니라고 대답하면 아이는 실화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읽는 책에 대해 이렇게 아이 같은 태도는 취하지 말기로 합시다. 물론 어떤 사람이 초록색 외계인이 조종하는 파란색 비행접시가 휭 지나가는 걸 스미스 씨가 봤다고 여러분에게 말한다면, 여러분도 실화냐고 물을 겁니다. 그 이야기가 실화인지 아닌지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여러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지극히 현실적인 영향일겁니다. 하지만 소설이나 시에 대해 실화냐는 질문을 던지지는 마세요. 스스로를 놀리지 맙시다. 문학에 실용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단 하나 예외가 있다면, 하필이면 문학 교수가 되고 싶어하는 특수한 경우뿐이겠죠.




오늘의 재미: 나보코프는 모든 소설을 동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