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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추리소설의 아버지 마쓰모토 세이초는 늦깍이 소설가다. 가난한 집안 환경 탓에 학력이 낮았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신문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독서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력이 낮아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노력과 학력 콤플렉스로 인해 후배와 동료작가에게 까칠하게 대했다는 소문이 있다.
세이초는 소설에만 몰두하지 않았다. 사회파추리소설답게 논픽션에도 손을 댔다. “일본의 검은 안개”, “쇼와사 발굴”은 그 중 발군의 논픽션이다. 특히 “일본의 검은 안개”는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추적해 엮은 책이다. 이후 일본의 어두운 사건이 일어나면 “검은 안개”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세이초는 논픽션 장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읽은 책은 모비딕에서 출판한 <어느 고쿠라 일기전>이다. 모비딕에서 편집한 세이초 단편걸작선 세 번째 책이다. 초기 단편작품이 실려있다. 세이초는 낮은 학력으로 차별을 종종 받았다고 한다. 실려있는 작품을 보면 기득권에게 차별을 받는 주인공들이 보인다. 그러한 주인공은 세상에 맞서 싸우며 자신의 신념을 펼치려고 하지만 때때로 가족을 아프게 한다. 신념을 좋지만 가족을 돌보지 않고, 주위를 상처로 물들이는 주인공을 보며 ‘세이초가 저랬나?’라는 의문이 절로 든다. 만약 그랬다면 세이초 나름대로 후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버지를 닮은 손가락
+ 어느 「고쿠라 일기」전
국화 베개
+ 빨간 제비
+ 불의 기억
청색 단층
깨진 비석
약점
돌 뼈
하코네 동반 자살
+ 피리 단지
상실
위 목록은 실려있는 작품들이다. 감명깊게 읽은 작품은 +로 표시해두었다. 세이초의 작품을 읽다보면 한국소설가 이문열이 생각난다. 이문열 또한 학력과 좌익 콤플렉스가 있어서 엄청난 독서를 했다고 한다. 세이초가 세상에 맞서는 인물을 그렸다면, 이문열은 대중의 우둔함을 그렸다. 서로 작품의 성향은 다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은 비슷하다.
표시해 둔 작품 중 <빨간 제비>는 조선이 배경이다. 해방시기 조선에 있던 일본군 장교와 과부의 내용이다. 두 명의 일본군 장교는 과부를 두고 경쟁을 한다. 그러나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변한다. 세이초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군복무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소설에 종종 조선이 나온다. 임화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세이초의 장편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시간이 된다면 한국에 정발 된 세이초의 모든 작품을 읽어볼 계획이다.
세이초 좋아요 고쿠라 갔을때 기념관이었나? 못 가서 아쉬움
안그래도 지금 기념관 서치중이였는데, 한번 가보고싶다... 일본 문학관 투어여행 해보고싶네
세이초 기념관 구글리뷰 평 좋더라ㅋㅋ 전에 독갤에 나가사키 가서 엔도 슈사쿠 문학관 가고 침묵의 비 등등 갔다온 글 보고 여기도 가보고 싶어짐ㅋㅋ
와우...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