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문서화면을 보니 숨이 막히고 답답해져오면서 학교 다닐 때부터 외면해왔던 진실이 날 덮친다
글 쓸래 시 쓸래
시요
리포트 제출하라고 하면
안함 F만 안 맞으면 됨
책을 보기만 했지 머릿속에 지식을 꾸겨박기만했지 결코 다시 꺼내지는 않았다는 불쾌한 진실이 날 발가벗기고 있다
일단 틀부터 짜봤음. 서평쓰기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저 틀에서 한줄한줄 추가해가며 그 한줄의 사유를 문단으로 만들기 위해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독후감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음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나는 헛살았다! 그러나 독후감부터 다시 시작할테야
한수 놓자면, 포기하면 인생 편해
굳이 저런 틀을 지켜야하나?
지켜야 한다는 뜻은 잘못됨 왜냐면 저 틀은 내가 만든 것이고 계속 추가해나갈 예정이기 때문
그러니까 저런 틀대로 굳이 써야 하냐는거지. 의식의 흐름대로 써도 되잖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글은 나와 혹시 내 독후감을 볼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오
그게 더 맛깔나는데 아쉽네
배운점하고 줄거리만 쓰면 된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
아니되오 난 발전해야돼!
무슨 발전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책의 의미는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가 삶에서 써먹을 수 있는 곳에 적절하게 사용하는게 책을 읽는 의미라고 생각함 고로 줄거리랑 배운점만 적으면 된다고 생각함
그것도 아니되오 나만 홀랑 먹는 지식은 의미가 없소 좋은 책은 나눠야 하고 그걸 위해 독후감을 정성들여 써서 블로그에 올려야 하오
음 그런 의도면 너의 기준보단 나같은 독자가 너의 독후감을 보고 내용을 잘 받아들일수 있도록 쓰는게 중요할거 같은데?
본인은 욕심이 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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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도카카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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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기승전십덕으로 쓸듯 - dc App
좀더 구체적으로 쓰자면... 예를 들어 소설 속 주인공이 불우한 어린시절로 흑화해 악인이 되었다면 마무리에 로젠메이든의 스이긴토를 달래며 다시 다정한 그녀의 마음으로 돌릴 거라고 할 거다. - dc App
마지막 문장은 사랑해, 스이긴토. (그렇게 감상을 끝내며 나는 스이긴토와 손잡고 앨리스 게임이 펼쳐지는 이세계를 떠나 행복하게 살았다) 이런 식? - dc App
이 독갤에서 독후감 깔끔하게 잘 썼다고 느낀 글이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415017
이거가 있거든. 보면 알겠지만 분명 좋은 글인데 그다지 형식성은 갖추진 않았음. 이런 식으로 써봐. 나와 독자가 생각이 다르고 둘이 맞부닥치는 게 독후감인 건데, 그렇다면 독후감에서 맞부닥치는 걸 그냥 보여주는 게 가장 깔끔함.
자유롭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있겠지만 본인처럼 허접한 인간은 기본 뼈대라도 만들어서 살을 붙여나가야 그나마 볼만한 글이 될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