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독회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적고 타인의 생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리플로 달아주시되, 뭔가 잡고 쓸 게 필요하시다면 제가 아래에 작성한 주제들에 대해서 쓰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래의 내용은 제 생각도 겸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책 내용-제 생각이나 해석-질문 의 구조를 취합니다.
과거에 정리하며 적었던 글을 조금 손 본 것에 불과해서 매끄럽지 않음& 말투는 조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ㅎㅎ..
1: 24p 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우울증과 성과 사회의 관계는 무엇일까?
1-1: 심리학이나 뇌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아마추어인 철학자들이 우울증 같은 병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사회 전체에 유익한가?
2: 이 책에서 언급되는 긍정성은 저는 두 가지라고 봄, 하나는 직/간접적으로 강요당하는 (타인이나, 살아야하기 때문에 자신이) 긍정이고, 하나는 스스로 하는 긍정이라고. 또 이후에 언급되는 피로와 탈진에 대해서도 두 종류가 언듭된다고 보는데, 강요당한 긍정 이후에 오는 혼란한 상태와 스스로 긍정하고 쏟아부은 이후에 오는 몽롱하면서도 창의적인 피로가 그 두가지라고 봄. 이에 대해 자신이 본 책의 내용이나 자신의 개인적인 감상 등은?
3: 39p 무렵에는 자유에 대해서 언급됨. 근데 모든 자유가 그렇듯 현대, 후기근대의 자유 또한 완전하지 않고, 독특한 면을 갖고 있음, 자유와 함께 과학도 주어졌다는 점이 독특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451625 이는 링크의 독후감에서 언급되는 '헤겔에 대한 공포' 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함. 자유와 함께 지속과 불변의 과학이 주어졌고, 종교는 더 이상 의미를 갖추지 못하는 허무한 것이 되었음. 자유가 주어졌지만 실상 그 자유라는 건 놀이공원의 회전하는 컵 놀이기구를 타고 쫓아오는 죽음을 마주하며 잊기 위해 스스로를 얼마나 고문할지 조정기를 돌리는 선택의 자유에 불과한 것이 된 거임.
따라서 생명이 중요한 가치로 주목받는다고 함. 이에 관한 자신이 읽은 것,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
4. 48p서는 활동성의 변증법에 관한 내용이 나옴. 근데 나는 이것을 인간의 연산 능력의 한계에 관한 것이라고도 봄. 인간의 연산능력이 무한하다면 활동과잉은 긍정적인 상태일 것임, 그러나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 무엇보다도 유한하다고 할 수도 있기에 활동 과잉의 상태는 앞에서 언급된 생존에 쪼들려서 멀티태스킹을 하며 그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즉 스스로의 연산능력을 분산함으로서 약화시키고, 겨우 반복만 하는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고 생각함. 그런 관점에서 나는 49페이지의 첫 문장에서는 행동이 흩어지는 것-:즉 수많으나 하찮은 여러 행동으로 타인이 볼 때 그 행동이 노이즈에 불과하게 되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49페이지 마지막의 컴퓨터에 대한 비유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생각함. 컴퓨터는 머뭇거리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식의 사고 능력이 결여된 상태이기 때문인데, 원인을 다른 데를 짚는 것 같달가? 이에 관해 읽은 것, 관점이나 생각?
5. 51p서는 사유를 '항체와 자연적 면역성으로 이루어진 그물'에 비유하는데 또 이 비유도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싶음. 엄밀히 말해서 틀린 건 아니라고 봄.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사유 그 자체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사유를 유지시키는 것이 항체와 자연적 면역성으로 이루어진 그물이라고 봄. 백혈구 골수 가슴샘 등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구성하고 외부 감염원 등에 대한 부정성으로써 생명을 유지시키지만, 생명이 아닌 것 처럼. 또 부정성의 부재는 따라서 단순히 자아가 없음, 사유가 없음, 즉 주관이 없다는 것이지 단순히 계산이 된다는 말은 뭔지 모르겠달까요? 아니면 제가 이해못한걸수도 ㅎㅎ.. 이에 대한 생각?
5-1. 또 이어지는 문장들에서는 '(모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이질성 (이라는 개념)이 없는 컴퓨터, 자폐적 연산기계, 자폐적 천재 등의 엄청난 연산 능력(=성과)'와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과도한 노력' 이 부정성(주관성)을 제거하려한다는데.. 이거 완죤 pc주의 아닌가? 내용에 따르면 피씨주의는 몰개성하고 생동성을 파괴? 윽 머리가.. 이에 대한 생각?
6. 계속해서 52페이지에서는 부정적인 힘과 긍정적인 힘에 대해 언급하는데, 특히 부정적인 힘에 대해 재밌게 보았음.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태어남으로써(살아야 하게 됨으로써)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에 제약을 갖기 때문임, 당장만 해도 숨을 쉬지 않으면 죽으니까. 이에 관해 무위를 추구하려는 참선과 엮는 게 참 재밌었음.특히 도식적으로 활동성의 적당한 어딘가를 0으로 잡고 무위를 향한 걸 부정적임, 활동을 향한 걸 긍정적임으로 표현하는 게 재밌었는데, 다만 좀 아쉬운 건 긍정성의 출발지?는 나타나지 않아 조금 모호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에 대한 생각?
7.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62-63p가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장 때문임, '하지만 그러한 자유의 감정이란 표범이 "이빨 속에" 감추어두고 있는 자유 만큼이나 가상적인 것이다'. 이 문장을 나는 표범이나 바틀비 사이에 우열을 부여하지 않는, 즉 부정이던 긍정이던 우열을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바라보는, 즉 스스로를 부분적으로 부정하는 힘을 보아는 부분이라 생각되어서 재밌었음. 이에 대한 생각?
8.앞으로 가서 60 페이지에는 아감벤의 비평에 관한 비판이 나오는데, 이 부분의 핵심은 아감벤은 희극으로 해석한 걸 한병철은 비극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함. 즉 어떤 의미도 없는 완전한 절망이라는 거임. 어떤 인간찬가가 아니라 그냥 절망적인 비극을 드러냄으로써 개인 같은 것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긍정성) 고난을 직시하는 것임(고난은 고난이니까.. 부정성). 이에 대한 생각?
9. 66페이지 후반부부터 시작되는 문단( 성과사회의 피로는.. ) 에서는 피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대립하는 것, 즉 태어남으로써 대립하게 되는 부조리 같은 것이 드러난다고 봄. 이런 느낌은 중반부 이후로 지속적으로 느꼈는데, 책에서 은은하게 이방인과 카뮈의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았음. 이후에 자아가 느슨해지는 피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최근에 이것을 강화하는 내용의 연구를 본 적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음. 이에 대한 생각?
10. 69p 하단에서는 리듬, 형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이 글이 조금 어려워서 심장에 대한 비유를 통해 이해했음 우리는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좀 불규칙적이고 빠른 심장박동을 얻음, 그리고 안정되고, 편안하고, 책을 읽는 것 같은 상태에서는 쿵.. 쿵,, 쿵,. 느리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면서 창의적인 상태의 심장박동을 얻음. 근데 사유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흐른다는 거임. 긴장하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안정되면 느리고 편안하고.. 그리고 그런 때의 생각은 더 이상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들에 구속되지 않고, 따라서 피터 한트케가 '세계는 경이감을 되찾게 되는' 라고 묘사한 것 같음. 이에 대한 생각?
11. 마지막으로 72~73p에는 지금 글을 올린 독서 갤러리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도 좋을 내용이 나오는 것 같음. 느슨하게 하는 피로 상태의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우애적이고 서로 좋은 의견교환을 통해 행복감을 느낌. 근데 사람들이 피로한 시간은 다 다르다는 게 내 생각임. 근데 이런 커뮤니티 형태의 소통은, 서로가 누구인지, 당시가 언제인지에 상관없이 편안한 시간에 편안한 주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이룰 수 있다는 거임, 말하자면 독갤은 영원한 일요일이라는 것이죠... 근데 이걸 변형하면 독갤에서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을 보내는 분들이 있고 책을 안 읽으면서 헛소리를 할 거라는 이야기?! ㅎㄷㄷ... 우리 모두 책을 읽읍시다..
글을 쓴 후기 : 독회 발제 준비해보는 건 처음인데 그냥 읽고 참가하거나 그냥 읽는것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드는 행위네요..
#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이 글의 일부 혹은 전부가 작가가 의도한 바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서 독회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좀 다르면 어떤가요? 제 생각인데 ㅎㅎ.. 양해부탁 ㅎㅎ
2즈 전에 쓴 글을 붙여넣고 수정한 것이어서인지 수정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수정사항은 댓글로 붙이겠습니다.
11. 에서 마지막에 '이와 같이 독서 커뮤니티나 독서 모임, 혹은 독서 행위 등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혹은 이 책을 통한 독서경험 도중에 떠오른 생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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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밑에 없는디
맨 밑애 그냥 공백임 원래
어쩔수 없이 피씨모드로 봐주셈.. 모바일로는 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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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짤려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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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본 스레드라고 했는데 좋네요 독회 탭이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쓰시면 링크도 여기에 달아주세여~
1-1에 대해서는 비문학 골고루 찍먹하면서 느낀건데. 모든 학문은 장점과 단점 모두를 아우르기 보다는 장점을 극한으로 강화해서 비판 점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이나 응용분야에서 '단점에도 불구하고' 쓸 수 밖에 없는 위치에 도달하고 그 상태를 쭉 유지하는 게 왕도 같아서, 서로 영역을 침범 하는게 옳냐 그르냐는 유익하냐 유익하냐지 않느냐가 아니라 학문끼리 불편한 영역 다툼? 비슷한 거라 생각. 누구 힘이 더 세냐? 류의 자존심 싸움 같아.
그런 문제라기보다는, 심리학자들은 측량 가능한 연구방법으로 수행한 과학적 연구 위에 대체로 기능적인 분석의 위에 이론을 쌓는데 반면 철학자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모호한 연구방법으로 심리학 류의 분석을 수행하는데, 이런 분석들이 문구 단위로 전달되었을 때 우울증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큰 편견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과연 이렇게 철학적 영향력을 조금조금씩 전이시키는 건 우울증 등의 상태를 갖는 환자들에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나 한 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