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기사소설만 보다가 뇌가 말라서 미쳤다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이 이야기 보다 더 확실한 건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는 문장에서 '확실'이 정확히 뭘 뜻하는지 애매했는데


그리하여 자기가 읽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모두 진실이라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마침내 이 세상에 그런 이야기보다 더 확실한 것들은 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열린


그는 책에서 읽은 몽환적인 이야기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했으며,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확실한 이야기는 없다고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시공


그리하여 자신이 읽은 유명한 기사소설 속의 꿈같은 희한한 이야기들이 모두 현실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는 이 세상에 기사소설 속 이야기보다 더 명확한 현실은 없다고 생각했고,

-창비


이처럼 '확실' '명확'이라는 표현이 주는 의미가 되게 모호함


근데 문예 김충식 역보고 어느정도 감이 옴


그런 식으로 그는 자기가 읽은 그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고,

이 세상의 실제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보다 더 진실한 것은 아니라고 믿게 되었다

- 문예


문예는 '진실한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한마디로 주인공이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다루는 것처럼 기사소설을 다루게 됐다는 뜻..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두고 이것이 전적으로 진실이고 인생의 진리이자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것처럼


돈키호테도 기사소설이 그런 의미가 된거라는 거이 이 문장의 본래 의미 아닐까..?


여튼 돈키호테가 이런 되게 의미심장하고 고차원적인 표현들이 많이 숨어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