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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QwfsciQf5M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 YES24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 구로카와 유지 [북적북적]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2/02/19/KTA6BBTGH5EW7H2LHBA5XW2FFY/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우크라이나 역사에 대한 책인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적지 않았음


저자는 주 우크라이나 일본 대사를 지낸 외교관이고 2001년에 쓴 책인데 한국어판은 시기 적절하게 2022년 2월 말 나와서

최근 분쟁 때문에 재조명을 받게 된 책 같음


내가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몇가지


1)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에 넘어간 것이 스탈린 사후에 소련 서기장이 된 니키타 흐루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애정이 많아서 공사 구분 못한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


2) 흐루쇼프가 우크라이나에서 오래 살아서 애정도 있었지만 그걸 떠나 흐루쇼프 시절에 소련 공산당 지휘부에 우크라이나계가 상당수 포진한 상태였음, 당연히 이들이 직, 간접적으로 주도해서 여러 정책에 있어 우크라이나계에 유리한 의사결정이 많이 나옴


3) 흐루쇼프도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준게 러시아계의 인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바 줘도 준게 아니고 오히려 큰 인심을 쓴 것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향후 소련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접기를 바랬음


4) 스탈린 시절 우크라이나 대기근 등 이래저래 고난을 많이 당함 - 다만 이건 우크라이나 엿먹일려고 의도적으로 한 것 보다는 우크라이나 소련 내 나머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통식 농장체제에서 공산주의 스타일 집단 농장체제로 전환하는 혼란기에 발생한 것임


5) 우크라이나 자체가 농업이 발달한 씨족 사회*** 답게 혈연, 정체성, 소속감이 다른 곳 보다 더 투철했고 스탈린**은 이런식으로 자기 정체성이 분명하고 이를 지킬려는 집단을 매우 불순(=소련 연방 융화되기 보다 언제든 분리 독립을 외칠 여지가 높다 봄)하다 판단, 가혹하게 선제적 탄압, 감시 (ex. 고려인 강제 이주도 그런 맥락)


6) 변방인 조지아(=구 그루지아)출신인 스탈린 입장서 소련 연방 내 지분이 적지 않은 우크라이나는 그래서 더욱 견제 대상이었음, 심지어 스탈린의 정적으로 스탈린이 미국 스파이라고 음해해서 해외로 추방하고, 암살자까지 보내 제거한 레온 트로츠키가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인 바 우크라이나를 불신, 의심


7) 한때 서부 우크라이나를 차지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계에게 자치주를 약속하고 소련 치하보다는 낫지만 독립 열망했던 우크라이나계는 이를 불신, 만족 못하고 폴란드와 싸우다 역시 탄압을 받음 - 책에서 스테판 반데라*를 다른 독립 운동가들과 함께 언급만 하고 우크라이나를 배려해서 자세한 내용은 피함


*폴란드 당국에 의해 종신형 받고 수감 중 나치독일이 폴란드 침공하면서 석방, 이후 나치에 부역해서 학살 등 여러 전쟁 범죄 자행 단 우크라이나 입장서는 방법이 과격했고 동족도 판단에 따라 죽인 독립운동가


** 스탈린은 순수 공산주의자였던 레닌, 레온 트로츠키와 달리 공산주의가 너무 이상론에 치우쳐서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음 그래서 소련을 미국을 능가하는 풍요롭고 강한 초강대국으로 만든다는 지극히 세속적, 현실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소련 인민의 역량을 결집하려 했고 이에 방해되는 것은 가차없이 응징함


***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코사크족의 후예를 자처하는데, 코사크족이 하필 적백 내전 때 줄을 잘못 서서, 생경한 공산당이 아니라 익숙한 제정러시아 짜르를 표면상 지지했던 것도 의심, 탄압의 단초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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