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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독잘알 여러분. '감상', '취향'이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 미묘하고도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 '서양미술사'를 통해, 그리고 그 해설을 가지고


고 아주 클로즈업 한 뒤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여전히 전체를 훑는 최선의 책이지만..



우선 우리가 공신력 있는 매체들을 살피더라도, '감상'에서는 항상 비판적으로 따져 볼 부분이 있지요. 과거의 작품이라도 해설, 해석은 항상 변화하니까요...


책을 쥰나게 읽는 독붕이들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이 당연한 사실을 잊기도 합니다.



또 물론, 이런 감상에서의 여러 의견을, '취향'으로 쉴드치기도 합니다....하지만 여러 지성인들이 언급했듯이 취향은 절대 주관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교양, 지식 등등


여러 면모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준을 세우느냐? 인문학이나 미학이 다른 학문과 나름 다른 점이라면, 그 기준이 점이나 선이 아닌, '납득할만 한' 유동적 사안이라고 보는 것입니


다.. 예컨데 다양성은 당연히 인정되지만, 해당 문화의 이해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지 마음대로 씨불이고 강요하면.. 그것은 편협한 의견이겠지요.




이것이 어떤 해설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공신력 있는 감상평도 바뀔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틀리지 않았더라도, 충분한 탐구를 통한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선 에드가 드가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잘 알려져있듯이 드가는 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경제적으로는 풍족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 본인 성격 자체도 외골수였고, 그래서 그 가정생활을 토대로, 여자에 대한 불신이 꽤나 컸습니다.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고 전통적인 기교를 열심히 연마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로 유명합니다.. 사진 작가로 활동한 이력도 있구요.


그가 회자될 때 항상 언급되는 작품들은, 무용수나 발레단의 그림과 크로키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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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어떤 학술서나 강의에서는, 그가 여성을 혐오했지만 무용수를 즐겨 그리고 연구했던 것에 관하여, 이렇게 해설하기도 합니다.



'그의 그림 속 무용수들은 결코 웃는 법이 없다.'


하지만 발레 무용수가 연습 중에 활짝 웃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가 가졌던 여성에 대한 불신과, 피사체의 역할에서 무용수들의 여러 역동적 동작들은


떼어놓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 해설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진리는 아닐 것입니다..


더 길게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다음 선수!



폴 세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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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이 근,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당연히 의심할 바 없는 사실입니다.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세잔이 그것을 의도했느냐..



세잔이 아주 새로운 것을 추구한 천재냐.. 이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세잔은 ' 제대로 기교를 부릴 능력이 없어서.' .. ' 하지만 평가 좆까고 계속 그릴 배짱이 있어서'.. 계속 쿨하게 작품을 그렸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집안으로 생활이 윤택했고, 실제로 꽤나 쿨한 성격에, 제대로된 고증을 할 실력도 없지만 그런 것을 반드시 키워야할 필요도 없는 시대였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며 자신만의 연구를 했던 쿨가이 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후대에 영향받은 작가들이 언급한 만큼


선구안을 가지고 그렸나..? 그것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단한 작가이지요. 그 마인드 자체가 높이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석학들의 해설도 진리나 단 하나의 정설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물론 어떤 분야도 통달하지 못한 바보이긴 하지만!







여러분, 여러분이 틀린게 아닙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람도 틀린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