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극소수의 인간에게만 가능하다. 그것은 강한 자들의 특권이다. 독립적으로 존재할 필요가 없으면 서도 그것을 시도하는 사람은, 비록 그럴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는다 해도 그러한 시도와 함께 자신이 강할 뿐 아니라 자유분방할 정도로 대담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는 미궁 속으로 들어가며 인생 자체에 이미 수반되는 위험을 천배나 증대시킨다.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길을 잃어버리고 고독에 빠져 양심이라는 괴물(Minotaurus)에 의해 갈기갈기 찢기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것은 결코 작은 위험이 아니다. 그러한 인간이 그 같은 재앙에 빠졌다고 한다면, 그는 누구도 그것을 느끼지도 동정할 수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이해 범위에서 멀리 떨어져 나간 셈이다. 그는 더이상 되돌아올 수 없으며 사람들의 동정을 받을 수도 없게 된다! - 선악의 저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