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각해보세요 이런 일이 아가씨한테 불쾌한 일이기는 하지만 결코 위험한 일은 아닐 겁니다 아시겠지만 이 일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람은 그루바흐 부인인데 더구나 저기 대위라는 자가 그 부인의 조카라니 더욱 그렇습니다만 부인은 저를 여간 존경하는 게 아니고 제가 하는 말이면 무엇이든 무조건 믿는답니다 게다가 그 부인은 제게 신세도 지고 있어요 저한테서 목돈을 빌려 간 일이 있거든요 우리가 함께 있는 것에 대해 해명하는 일에 관해서는 아가씨께서 어떤 제한을 하시든 그것이 약간이라도 이치에 맞는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증하건대 저는 그루바흐 부인의 마음을 움직여 아가씨가 하시는 해명의 말을 그녀가 남들 앞에서만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믿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아가씨한테 달려들었다고 소문을 내고 싶으시다면 그 말은 그루바흐 부인한테 그대로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부인은 그대로 믿을 테지만 그렇다고 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만큼 부인은 저한테 의존하고 있거든요”

좀 만 대화하면 갑자기 말이 쏟아지는데

대화 방식도 무슨 논증이나 토론 하는 거 같네

그때 당시 독어권 문학 풍조가 이런 분위기였음?

아니면 카프카가 특이한거임?

읽다 보면 점점 답답하고 머리가 멍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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