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심심해서 어떤 출판사에서 하는 서평단? 같은 걸 한 적 있음.
책이나 잡지 같은건 출판사에서 주고, 매달 출판사에 모여서 자기가 쓴 서평 같은 걸 서로 읽고 의견 말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내 옆에 앉은 남자는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더라고, 그 사람 블로그에 들어가 봤는데 서평이 엄청 많았었음.
근데 책을 그 정도 읽었으면 지성도 어느 정도 갈고 닦였을 법도 한데
그 사람은 글도 형편 없고 생각의 깊이도 얇았음. 실제로 대화했을 때도 그랬고
그에 반해 나는? 중증 ADHD라 제대로 읽은 책은 몇권 없지만 글은 끝내주게 쓰고 그 깊이는 마리아나 해구와 같았음
출판사 대표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그 서평단의 왕자와도 같은 존재였음
매달 그 모임에 참석할 때면 마치 작위를 수여 받으러 가는 기분이었는데 그립다
마리아나님 독갤에도 심연을 가진 후기 하나 써주세요
독갤의 현자
마리아나 해구 ㄷㄷㄷ 멋진 문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