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를 이용해 유려하게 표현했으면 그거 보고 감탄하고 재밌으면 그만임
대체 왜 문학에서 교훈을 찾고 사상과 가치관의 기반을 찾는거냐
교훈이라면 그 사례가 발에 치이도록 널린 역사 공부를 하면 되고
사상과 가치관은 밥먹고 그거만 조진 철학자들과 사회과학자들이 있음
엄밀한 논리 전개하에 쓰여진 사상서 철학서도 이해못하는 사람이
그저 시 한 편 소설 한 편 읽고
일시적으로 고무된 감정으로 언행을 바꾼다고
특정한 사상과 가치관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문학이 책이라는 고상한 매체를 통해서 그렇지 본질은 예술임
예술은 순수하게 즐기는 게 가장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함
순수하게 즐긴다는 것도 결국 유희의 영역을 한정 짓는 닫힌 독서임
독갤에선 흔히 재미와 감동을 의미 찾기와 반대되는 가치로 놓던데 왜 둘이 분리되는지 알 수 없음
유희의 영역이 한정되어있지 그러면 무한함? 그런 식의 광의적 해석은 아무 것도 안됨
최소한 의미찾기와 대립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조지오웰:지랄하네
그래서 조지오웰이 1984랑 동물농장으로 문제해결방안 제시했음?
님이 쓴 글에 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말은 나오지도 않는데 뭔솔... 적어도 두 작품에서 현대 사회비판과 동시에 권위주의에 대한 경고는 확실히 전달했지. 재미와 감동이라는 추상적인 가치에만 집중했으면 절대 이뤄내지 못했을 성취고.
문제를 제시하기만 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교훈적 기능도 없다고 생각함. 술먹고 정치 논하는 아재들도 할 수 있는 게 문제 제기임. 차라리 밑에 예로 든 이솝우화면 이러해서 문제가 생기고 저러해서 문제가 해결되고 좆된다는 간접적 표현이라도 있지.
글에선 문학에서 교훈을 찾는 게 ㅂㅅ이라더니 이제와서 교훈을 못준다고 따지면 어떡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음... 하물며 술마신 아재들이더라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잘못된 사회 현상을 비판할 수 있다면 절대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고 오히려 바람직한거지. 조선시대부터 사회 비판적인 문학은 나왔고 지금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님이 여기에 반기를 들고
"문학의 가치는 재미와 감동뿐이다!"이라는 주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려면 논문을 써서 그 모든 사회비판문학을 비판하는 것 밖엔 답이 없을듯... 아님 그냥 님 취향에 맞는 문학만 읽거나. 근데 그 문학들 중에서도 "재미와 감동"만을 주제로 다루는 작품은 단 하나도 없을거라는 걸 명심하셈.
사회 비판만 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 제시는 못한다고 까인 것고 사실임. 그리고 문학의 기능에 관해서 순수 쾌락적 기능이 있다고 하는 건 이미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내용임. 나만의 주장이 아님. 보통은 교훈적 기능과 더불어 균형을 이룬다는 쪽이지만
삼도유기부:그렇게 생각하고 깝치던 시기가 제게도 있었지요..
교훈? 뭐여 무슨 유희왕이여?
파리대왕?
코프야.
순수 재미로만 읽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그렇다고 소설에서 교훈이나 가치관을 배우는게 의미가 없다고 정의해버리는건 너무 간듯 이솝우화를 보면 알듯이 지혜를 전달하는 최고의 방법은 결국 이야기임
이야기가 좋은 수단이라는 건 인정함. 근데 이야기 속 정수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거
이야기는 이해와는 별도로 체득됨 예를들어 신포도이야기는 어디에도 자기 합리화에 대한 심리적 연구 같은건 없음 하지만 이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유사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신포도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영향을 받을거임 따라서 좋은이야기 (인간의 본질을 깊게 통찰한)는 읽고 생각이나 행동이 바뀌었다는게 불가능한 이야기라곤 생각 안듦
맞는 말임
의견 잘 들었습니다
교훈까지는 좀 그렇고 재미와 감동을 넘어서는 의미를 '녹여내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이야기를 다 읽고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좋지. 보통 그런 것들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들이고
저말도 맞는데 독갤엔 이런글쓰면 안돼... 저 재미 외 다른거 추구는 별로라는 글같은데 저말도 하나의 기준이야., 흑백논리고.. 그리고 소재도 여기있는 사람 설득하기도힘들어
그리고 이런거 쓰면 자극되서 달려들텐데 이런글 얘기해서 얻는건 없을거같아.. 생달걀이 좋냐 계란후라이가 좋냐 식의 글은 영양가없엉.
문학을 철학의 예시라고 보면 어떨까
예술의 순수한 가치가 재미와 감동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