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인지 능력이 떨어져서 5년 동안 책을 다 떼 본게 손에 꼽아요
그런데 요즘 약을 바꾼 후로 책이 읽혀서 너무 기뻤는데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고 교양 면에서 뒤쳐졌다는 콤플렉스도 심해서
친구가 같이 책 읽고 이야기 나눠보자고 해서 기념으로 나보코프의 문학 강의 선물로 받고 카프카 변신 부터 읽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줄거리 파악하듯 읽다가
두번째는 이야기 나누면서 꼼꼼하게 뜯어 읽으니까 또 전혀 다른 책 같고
문학 강의 파트 읽으면서 다시 보니까 나랑 다른 해석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책 읽고 싶습니다.
그냥 마음 다잡고 싶어서 새벽에 뻘글을 ㅎㅎ...

어제는 을유문화사 라는 곳에서 나온 전집 중에 데미안을 사봤어요. 모르는 출판사였는데 책이 되게 튼튼해보이고 특설 dp를 해뒀길래 눈에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