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중반부터 독서가 취미가 된 독붕이임
중년 즈음에 남들 다 읽는 필독서들 이제 읽고 있는데
그냥 상식으로 전해 듣던 유명한 책을 직접 읽고 디게 놀람
뭐야 이런 책이었던거야?
세익스피어 물고빨고 난리인데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
걍 막장 아침 드라마 아님? 물론 어떤 문장들은 정말 아름답지
근데 영어 원문도 아니고 한글번역본이어서 연극의 운율? 이랄지 이런 맛? 이런 건 전혀 없는 거잖슴?
한글 번역본은 한계가 있다고 봄
아무튼 요네스뵈 저자의 맥베스도 읽고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재밌달까?
내가 뭐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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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답고 의표를 찌르는 문장이 많아서 좋아하는건데
숭상할만한 문학사적 가치고 뭐고 빠는 이유는 일단 이거임
그냥 더스토리 판본 번역 자체가 심심하네 미리보기로 읽어보니까
더스토리 표지는 이쁜데 오타가 너무 많아서 중간중간에 정말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많았음 최소 5개~10개 정도? 좀 심각함. 차라리 을유는 이런 적은 없었음 - dc App
당연히 개막장 드라마 맞는데, 아침드라마랑 차이점은 끝까지 간다는 거. 아침드라마는 복수니 뭐니 떠들다가도 결말에 다함께 하하 호호 하면서 끝나지만 셱스형 작품은 철저한 비극으로 끝나잖아. 그 비극미가 멋진 거지
그래서 그 운율을 최대한 살리느냐 아니면 내용만 정확히 전달하냐로 운문파랑 산문파로 나뉨
자기가 만든 표현으로 글써서 신선하고 쇼킹한거였는데 현대 영어 아는사람은 이미 식상한 표현이니 그럴수는 있음
주제도 당시에는 신선하고 뉴메타였지만 클리셰로 자리 잡으면서 식상할수도 있음
리처드3세 연극보고 대가의 느낌을 제대로 느꼈는데...역사철학적인 통찰이 있었음...
그래서 오히려 세익스피어 내용은 책으로 보고 연극을 보면 무언가를 느낄까? 싶기도 하고 어렵더라도 영문본을 보면서 내가 낭독?을 하면 더 좋을지 고민 중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