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답게 인물의 몸짓과 배경 묘사는 훌륭한데 장애를 가진 자식을 부모가 다시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다짐하고 이상한 전화가 울리고 하다가 끝나는데 이게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
댓글 5
그 짧은 글안에 몇가지 겹이 있음.
1. 가족의 과거: 이건 나보코프가 세팅해둔 다른 겹의 이야기로서 아이가 참조성 조증이라는 드문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변 환경의 모든 사건들이나 사물들이 그의 성격과 존재에 관련이 있다고 믿는 정신병임. 여기서 가족은 러시아에서 살다가 나치를 피해 유럽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익명(110.13)2022-12-19 18:42
답글
엄마의 정신상태와 삶에 대한 태도, 성격이 나타남. 이건 기존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물론 2장 사진 앨범 파트에서 명백히 드러나지만 나보코프가 수사적인 기법을 많이 동원해 초독이면 혼란스럽고 모호할 수 밖에 없게 만듦. 그래서 그냥 아 엄마가 사진을 봤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게함. 다시 읽으면 나비는 이러한 과거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하도록
익명(110.13)2022-12-19 18:43
답글
그 사진안에 상징을 많이 깔아두었음.
2. 세번째 전화의 의미: 이건 독자에게 맡겨두는 나보코프의 또 다른 겹. 첫번째, 두번째 전화 모두 잘못 걸린 전화였지만 마지막에 엄마가 일부러 안 받은 전화가 진짜 잘못 걸린 전화였을까? 아니면 자기 자식이 자살을 해서 요양원 측에서 전화를 한것인가? 그도 아니면 아이가 요양원에서 도망쳐 나와 몰래 엄마에게
익명(110.13)2022-12-19 18:43
답글
엄마에게 전화를 건 것인가? 책에서 묘사된 징후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독자 나름대로 조합해보는 파트가 아닐까? 생각해봄.
사실 나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으니까 흘려 들으시길…
그 짧은 글안에 몇가지 겹이 있음. 1. 가족의 과거: 이건 나보코프가 세팅해둔 다른 겹의 이야기로서 아이가 참조성 조증이라는 드문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변 환경의 모든 사건들이나 사물들이 그의 성격과 존재에 관련이 있다고 믿는 정신병임. 여기서 가족은 러시아에서 살다가 나치를 피해 유럽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엄마의 정신상태와 삶에 대한 태도, 성격이 나타남. 이건 기존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물론 2장 사진 앨범 파트에서 명백히 드러나지만 나보코프가 수사적인 기법을 많이 동원해 초독이면 혼란스럽고 모호할 수 밖에 없게 만듦. 그래서 그냥 아 엄마가 사진을 봤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게함. 다시 읽으면 나비는 이러한 과거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하도록
그 사진안에 상징을 많이 깔아두었음. 2. 세번째 전화의 의미: 이건 독자에게 맡겨두는 나보코프의 또 다른 겹. 첫번째, 두번째 전화 모두 잘못 걸린 전화였지만 마지막에 엄마가 일부러 안 받은 전화가 진짜 잘못 걸린 전화였을까? 아니면 자기 자식이 자살을 해서 요양원 측에서 전화를 한것인가? 그도 아니면 아이가 요양원에서 도망쳐 나와 몰래 엄마에게
엄마에게 전화를 건 것인가? 책에서 묘사된 징후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독자 나름대로 조합해보는 파트가 아닐까? 생각해봄. 사실 나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으니까 흘려 들으시길…
와 감사합니다